■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상일 (윤석열 캠프 공보실장)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어제는 이 의혹을 세상에 처음 알린 인물 조성은 씨를 직접 인터뷰했고요. 오늘은 국민의힘 윤석열 예비후보 측의 입장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윤석열 캠프에서는 이번 고발사주 의혹을 두고 '윤석열 죽이기다. 박지원 국정원장이 대선에 개입한 이른바 박지원 게이트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 어제는 문재인 정부를 향해서 '공정선거를 해치는 내각 인사들 사퇴시키고 선거중립 내각을 구성하라' 이런 요구를 하기도 했는데요. 자세한 이야기 직접 들어보죠. 윤석열 캠프 공보실장이세요. 이상일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이상일> 네, 안녕하세요. 이상일입니다.
◇ 김현정> 여당에서는 이 사건을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야당에게 고발을 사주한, 대리고발을 사주한 국기문란 사건일 가능성을 얘기합니다. 윤석열 후보 측에서는 이 사건을 어떻게 보고 계세요.
◆ 이상일> 지금 여당이 주장하는 윤석열 전 총장의 고발 사주, 단 하나의 근거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이 당시 상황에서 완전히 추미애 당시 법무부장관 인사를 통해서 대검 간부들이 추미애 사단이 대거 입성한 그런 상황입니다. 포위되어 있는 상황에서 야당을 움직여서 본인과 관련된 문제, 또 본인 측근과 관련된 문제 그다음에 범여권 인사로 분류되는 최강욱, 황희석 이런 분들에 대해서 고발사주를 한다? 그게 동기가 과연 가능한가요. 어떤 범죄가 있을 때는 동기가 상식적으로 이해가 돼야 되는데. 윤 전 총장이 그런 일을 했으면 윤 전 총장은 바로 검찰총장직에서 경질당할 가능성이 큰데 본인이 그런 걸 했겠느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고요.
윤 전 총장은 당시 청와대의 7개 부서가 개입된 걸로 드러난 울산시장 소위 선거 공작 의혹사건, 이것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를 쭉 해 왔습니다. 그런데 4월 총선을 앞두고 1월에 수사 중단을 시킵니다. 그건 다 아시는 거예요. 그래서 청와대 전 비서실장, 임종식 전 비서실장 같은 분에 대한 수사가 이루어지질 않아요. 선거를 앞두고 검찰이 선거에 개입하려는 인상을 주지 않는, 그래서 검찰의 어떤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서 그런 울산시장 선거공작사건도 중단 지시를 하는 분이.
◇ 김현정> 하던 사건도 중단해라. 왜냐하면 오해받을 수 있다 하는데?
◆ 이상일> 그렇습니다. 이거를 4월 3일, 4월 8일 시점에 만들어서, 고발장에 나오잖아요.' 4월 15일 총선 전에 수사가 이루어지도록 하라.' 세상에 여권 인사에 대한 야당의 고발이 이루어진다고 4월 3일, 4월 8일 이루어진다고 가정할 때, 4월 15일 전에 수사가 이루어진다고 판단할 수 있어요, 검사들이? 그렇잖아요. 야당이 여권 인사 고발하면 당시 추미애 장관 눈치를 보는 검찰은 그거 뭉개다가 선거 후에나 수사할까 말까 하는 건데.
◇ 김현정> 자, 즉 (말씀하시는 것이) 그것을 대리고발을 시켰을 때 윤석열 총장에게 돌아오는 이득이 뭐냐, 뭐가 있어야 시킬 텐데 그 부분이 지금 없는 데다가…
◆ 이상일> 동기가 전혀 없고. 그렇다면 지금 윤호중 여당의 원내대표는 국회연설에서 윤석열 총장이 지시한 걸로 단정을 했습니다. 그래서 검찰권 사유화라는 말까지 씁니다. 그런데 우리가 조국 사태 때부터 다 국민들이 목도하고 계세요. 검찰의 정치권력이 압력을 가해서 수사를 방해하고 중단시키려고 하고. 이 소위 말해서 검찰권 사유화를 누가 했는지 국민이 알고 있다. 그래서 고발 사주라는 말에 결코 동의할 수가 없어요.
◇ 김현정> 네, 그런 이런 반론도 가능할 것 같아요. 대리고발을 시켜서 대검으로 접수를 하라고 지시를 받았다는 게 조성은 씨의 주장 아니겠습니까. '대검으로 고발장이 들어오면 윤석열 총장이 이 사건을 배당할 수 있는 그 당시 힘이 있으니까, 자신이 수사를 시키고 싶은 사람을 지정해서 시킬 수 있었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가 가능하고요. 또 하나는 '손준성 검사가 어쨌든 최측근의 자리에 있는 사람인데 그 사람이 고발장을 쓰면서 자기 상사 이름을 거기에 넣는데 단 한 번 상의도 없이 그걸 쓸 수 있었겠느냐?' 이런 반론이요.
◆ 이상일> 이미 말씀드린 대로 윤 전 총장이 아니, 본인과 관련된 것 야당이 고발해 주겠다고 해도 말릴 판입니다. 당시의 상황에서.
◇ 김현정> 그건 무슨 말씀이실까요? 고발해 주겠다고 해도 말린다?
◆ 이상일> 야당이 윤 전 총장 본인과 부인과 또 한동훈 전 검사장, 이런 분들 관련해서 우리가 도와줄 테니 우리가 고발해 줄게라고 이야기를 해도 말릴 판이에요. 당시 상황에서 '아니 왜 이러세요.'
◇ 김현정> 지금 유리한 국면이 아니고 환경이 아닌데?
◆ 이상일> '지금 추미애 사단에 다 포위돼 있고 저 오해받기 싫습니다. 그래서 제가 울산시장 공작 선거도 수사 중단시켰는데 야당이 설사 고발해 준다고 말해도 그거 안 됩니다. 제가 곤란해집니다.' 이렇게 말릴 판에. 야당이 그거를 지금 손준성 검사를 시켜서 왜 하겠느냐.
윤창원 기자그다음에 손준성 검사와 관련돼서 구분을 좀 하셔야 된다. 그러니까 추미애 당시 장관이 작년 1월에 인사를 합니다. 언론에 다 나오잖아요. 울산시장 선거공작사건 등등에 대한 수사를 했던 검사들. 윤석열 당시 총장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검사들이라고 언론은 쓰잖아요. 그분들 전부 좌천, 학살인사 했지 않습니까? 윤석열 당시 총장은 김유철 대검 수사정보정책관 유임을 희망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분 은 다른 데로 가고 손준성 검사가 그 자리에 왔죠, 추미애 장관 인사로. 그런데 손준성 검사가 일을 하다가 신임을 얻었을 수 있어요. 그래서 8월에는 인사 때 윤 전 총장이 유임을 희망했다는 거 아닙니까? (추미애 장관이) 승인은 안 했지만 유임이 됐다, 그건 8월의 상황입니다. 그러면 이 고발장과 관련된 것은 4월 이야기예요. 그러니까 윤석열 총장의 신임을 얻었다고 쳐도 그런 8월 상황이거든요. 8월 인사에 해당하는 거고. 그다음에 손준성 검사가 2월부터 일을 하거든요. 2월부터 일을 하는데 그러면 윤 전 총장은 김유철 그분을 유임을 희망했는데 새로 오신 손준성 검사가 2월부터 일을 하는데. 4월 3일, 4월 초에 윤 전 총장 관련된 문제를 본인이 알아서 고발장을 이렇게 쓴다, 이것도 이상하고.
고발장 내용은 이미 많은 문제가 지적돼 있지만 4월 3일에 썼다면 4월 3일에 들어갈 수 없는 내용들이 있는 거 아닙니까? 예컨대 CBS 노컷뉴스가 특종한 채널A 사건 관련해서 제보자 지현진 씨가 이철 VIK 대표하고 일면식도 없다는 걸 6월 30일 보도에 나오는데, 4월 3일 고발장에 들어가 있잖아요?
◇ 김현정> 그것에 대해서는 이런 반론이 나오더라고요. 보도가 된 시점이 모든 사람이 처음 안 시점은 아니겠느냐. 그 전부터 그 상황들에 대해서 알 수도 있었던 거 아니에요?
◆ 이상일> 그러니까 알 수도 있었다는 건, 검찰에서 알 수도 있었다는 얘기가 되겠죠. 그런데 채널A이 이 사건이 어떻게 됩니까? 3월 31일인가 MBC 보도로 나오는 거 아니에요? 그리고 4월 3일 고발장에 그걸 지현진 씨가 이철하고 면식이 없다라고 들어가는 게 이상하죠. 왜냐하면 채널A 사건이 터지면서 많은 언론이 검찰을 통해서 취재를 합니다. 그래서 그 언론 찾아보시면 다 알지만 검찰에서도 지현진 씨가 본인이 이철 씨 대리인이라고 계속 주장을 하고 그래서, 검찰도 그렇게 알고 대리인인 것처럼 계속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4월 3일에 들어간 것도 이상한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것들로 봤을 때 문건 자체도 이상하고 손준성 검사와 윤석열 당시 총장과의 관계도 신임을 주고 돈독하고 그렇지 않았다는 말씀. 연결고리에 대한 설명을 지금 하셨는데 저는 궁금한 게 그러면 손준성 검사가 고발장을 써서 지금 김웅 의원한테 넘긴 것은 사실로 드러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그건 뭘까요?
◆ 이상일> 그러니까 저희들도 그게 궁금한 거죠. 만약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 손준성 검사가 동기를 밝혀야 될 것 같고.
◇ 김현정> 뭐라고 윤 캠프에서는 생각하세요? 도대체 그러면 손준성 검사는 왜 그랬을까? 그리고 최초의 작성자는 손준성인가, 아니면 손준성 검사도 혹시 전달자인가?
◆ 이상일> 그러니까 그런 것들이 확인이 돼야죠. 최초 작성자인지 전달자인지 저희는 알 수가 없는 상황이죠. 그러니까 손준성 검사에 대한 수사는 이루어져야 되지만.
◇ 김현정> 손준성 검사도 전달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윤 캠프에서는 보세요?
◆ 이상일> 글쎄요. 캠프 차원에서 이걸 뭐.
◇ 김현정> 이상일 전 차원에서 보겠습니다.
◆ 이상일> 제가 이거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되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손준성 검사가 윤 총장의 사주를 받았다… 저희가 지금 정치공작으로 이렇게 규정을 하고 지적을 하는 것은 윤석열 당시 총장이 야당을 통해서 고발하라고 고발 사주를 지시했다는 거 아닙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윤석열 캠프의 실장님이십니다. 윤석열 캠프, 윤석열 후보의 연결 고리 부분은 하나도 입증된 것이 없고 동기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계세요.
◆ 이상일> 한 톨의 무슨 단서가 나온 게 없죠.
◇ 김현정> 그런데 손준성 검사에게서 김웅 후보로 전달된 것만은 팩트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한 설명이 나와야 되는 거거든요?
◆ 이상일> 이제 수사를 통해서 밝혀져야 되고. 손준성 검사 휴대폰 포렌식 결과도 나와야 되겠죠. 손준성 검사 휴대폰 포렌식을 통해서 이렇게 갔는지가 또 나와야 되고. 그래서 이런 것은 정말 정치권력을 의식하지 않고 수사기관이. 엄정히 밝혀져야 된다. 그다음 제가 아까 우리 앵커님 말씀 관련해서, 손준성 검사가 작년 4월 시점 그때 윤 전 총장과 그러니까 나중에 일을 하면서 신임을 저는 얻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제 2월에 막 그 자리에 앉았던 손준성 검사 아닙니까? 그러면 불과 2월, 3월 일하고 4월 초에 그런 일을 한다는 게 잘 이해가 안 되고.
◇ 김현정> 제3의 인물이 있을 수 있다고 보십니까?
◆ 이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죠. 그렇다면 그다음 공수처가 지금 손준성 검사가 제3의 검사에게 뭘 이렇게 고발장 작성을 시켰다는 식으로 김웅 의원의 압수수색 영장에 들어가 있다고 하는데…
◇ 김현정> 거기에 있는 제3의 인물은 손준성 검사의 부하, 그런 의미의 제3자 아닌가요?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손준성 검사 역시 전달자로서 기능했을 가능성.
◆ 이상일> 그러니까 그것도. 전달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거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윤석열 당시 총장과는 상관이 없이 벌어진 일이라는 부분을 강조한 건데. 어제 박지원 국정원장과 조성은 씨 그리고 8월 11일 두 사람 만남 당시에 동석한 사람이 있을 것이다라고 하시면서 성명 불상 1명을 넣어 총 3명을 공수처에 고발을 하셨어요. 일단 성명불상에 한 명이 동석했다?
◆ 이상일>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고 언론인들이 지금 굉장히 취재를 많이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제보가 들어오는 게 있습니까?
◆ 이상일> 이야기는 뭐 있었던, 들어와 있는 걸 전해 들었고요.
◇ 김현정> 제보가 들어왔다고 전해 들으셨어요?
◆ 이상일> 정확히 어떤 제보인지 저는 모릅니다. 왜냐하면 저희는 이 정치공작 진상규명특위가 따로 구성이 돼 있는데, 거기서 거기에서 또 활동을 하고 있고. 어제 국회대정부 질문에서도 국민의힘의 일부 의원들이 그런 문제제기를 했는데. 이거는 확인이 꼭 돼야 되는 문제다. 이런 생각이 들고. 현재에는 저희가 내놓을 수 있는 어떤 증거는 없는 상황이고. 이 역시 확인이 돼야 된다.
◇ 김현정> 그럼 확인해 달라는 차원에서 어제 고발을 하신 걸까요?
◆ 이상일> 그렇죠. 확인이 필요하고 없는 이야기들이 제보로 들어올 수도 있지만 또 근거가 있는 것들이 제보로 들어올 수도 있고. 그렇기 때문에 이미 언론사에도 많은 제보가 간 걸로 알고 있고요. 지금 전언론사가 취재를 하고 있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캠프에서 고발을 할 때는 언론사가 취재를 들어갔다고 사람을 고발하지는 않을 것 같아서. 조금 더 구체적인 걸 알고 계시는 거 아닌가 싶어 제가 자꾸 여쭙습니다.
◆ 이상일> 저희들이 지금 단정할 수 있는 건 아직은 저희들도 확인 중에 있기 때문에. 확인은 아직 제가 완전히 확인은 안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는 확인 중에 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 김현정> 그런데 조성은 씨도, 박지원 국정원장도 경호원 외에는 동석자가 그날 없었다. 두 사람이 식사를 했다라고 하고 있는데요.
◆ 이상일> 그 역시 확인이 되어야 되겠죠. 특히 조성은 씨 같은 경우는 내가 제보자다, 아니다. 처음에는 아니다라고 했죠. 나는 공익신고인도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었죠.
◇ 김현정> 처음에 언론 취재 들어갔을 때.
◆ 이상일> 그리고 이제 아까 제가 대검과 관련해서.
◇ 김현정> 잠시만요. 그런데 국정원장도 지인들과 만나서 저녁밥을 먹을 수는 있잖아요. '오랜 지인이어서 오랜만에 만나 밥 먹었다.' 이 해명이 논리적으로 아주 이상하지는 않은데.
◆ 이상일> 밥 먹을 수 있죠. 그런데 그때 시점이 말이죠. 8월 11일 날 만나잖아요. 그런데 조성은 씨가 8월 10일, 김웅 의원으로부터 받은 텔레그램 파일을 소위 말해서 다운로드를 계속 받아요. 106건. 8월 10일 시점입니다.
◇ 김현정> 지난해 받았던 4월에 받았던 문건을.
◆ 이상일> 1년 3개월만에 열어서 다운을 받는 겁니다.
◇ 김현정> 박지원 국정원장 만나기 전날 다운을 갑자기 받는다?
◆ 이상일> 106건을 받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하고 접촉을 시작한 날은 7월 21일인데. 그때 뉴스버스 기자에게는 딱 단 하나의 캡처 하나만 보내줍니다. '손준성 보냄'이라는 거 있는 거, 날짜 없는 거. 고발장이 다 나오지 않는 것. 그거 하나 보내줘요. 그다음에 8월 9일날, 4월 8일 최강욱 지금 열린민주당 대표에 관한 고발장. 8월 9일 다운로드 받고. 그다음에 8월 10일 106건의 김웅 의원으로부터 받은 걸 다운로드를 받습니다. 그리고 그다음 날 박지원 원장을 만나요. 그러면 여기서 지금 민주당도 윤석열 총장이 지시했다고 막 상상하고 단정을 하는데. 저희도 상상하고 단정을 한다면 그 자료 프린트 해서 박지원 원장한테 보여줬을 수도 있는 거 아니에요? 상상은 상상도 내로남불 합니까? 여당만 상상합니까?
◇ 김현정> 그런 의미이시군요. 따라서 이것도 조사를 해 봐야 된다는 말씀.
◆ 이상일> 조사를 해 봐야 되고요. 만약에 동석자가 있었다면 그분이 누구인지도 다 확인이 되어야 되고 제가. 대검 관련해서 한 말씀만 드리면 김웅 의원이 텔래그램으로 조성은 씨한테 보내면서 이건 대검에 접수하라고 했잖아요. 그런데 그 고발장에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나오지 않습니까? 그분이 배용원이라는 분인데, 추미애 장관이 임명한 분이에요. 그분이 어떤 역할을 했느냐. 김학의 불법출국 사건 때. 안양지청 차장으로 수사를 제대로 안 한 분이에요.
◇ 김현정> 그러니까 조성은 씨의 어제 증언을 들어보면 '김웅 의원이 그 당시에 많은 고발장을 비롯해서 많은 자료들을 보낸 후에 그 고발장을 서울중앙지검 말고 꼭 대검에 접수시켜라. 대검 민원실에 접수시켜라라고 말을 했다, 전화 통화를 했다.'
◆ 이상일> 그렇습니다. 그 뜻이 뭐냐 하면 조성은 씨가 의도하고자 하는 것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은 누굽니까? 문재인 대통령 대학 후배이고. 전 국민이 아마 아실 거예요. 대표적인 친정부 성향의 검사 아닙니까? 그분한테 고발장 접수하면 수사가 안 이루어질 테니 대검으로 보내라, 이런 취지라고 조성은 씨는 아마 그런 걸 알리기 위해서 말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말이 사실인지는 저는 확인이 돼야 되겠지만.
당시 고발장의 소위 접수 대상으로 대검 공공수사부장이 있습니다. 그분이 대표적으로 추미애 사단 검사 중의 한 분이에요. 배용원 검사라고. 안양지청 차장으로 있을 때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불법출금사건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데 이성윤 당시 서울지검장이 배용원 안양지청 차장에게 전화를 해서 '뭐 그걸 수사를 하느냐' 이런 취지로 이야기를 한 분입니다.
그러니까 추미애 장관이 그렇게 발탁을 해서 대검 공공수사부장 자리로 이제 보내는데. 손준성 당시 대검의 수사정보정책관이 그 고발장을 써서 접수처를 대검공공수사부장으로 했다면 이 고발 의도하고 안 맞아요. 왜냐하면 손준성 검사야 말로 같이 일하는, 대검에서 같이 일하는, 이분이 어떤 분인지 다 아는데. 그러니까 고발장 접수처도 이상한 거죠. 잘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거고.
◇ 김현정> 그러면 조성은 씨의 그 증언이 흔들리는 면이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이상일> 조성은 씨는 의도적으로 그런 식으로 말을 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들고. 또 하나 윤석열 당시 총장이요. 채널A 사건은 원래 서울남부지검에 접수가 됩니다. 그런데 윤석열 총장이 이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배당을 합니다. 그러면 지금 김웅 의원은 중앙지검으로 가면 이게 고발사건 수사가 안 되니 대검으로 보내라고 했다는 건데, 윤석열 총장은 당시.
◇ 김현정> 8월에?
◆ 이상일> 아닙니다. 작년에.
◇ 김현정> 국민의힘이 접수한 그 문건 말씀하시는 거죠?
◆ 이상일> 아뇨, 국민의힘 그거는 8월 문건은 최강욱 문건이고.
◇ 김현정> 아, 채널A 거, 다른 사건?
◆ 이상일> 4월 3일 고발장, 4월 8일 고발장, 이거를 대검 공공수사부장에게 보내라는 거 아닙니까? 근데 채널A 사건이 바로 3월 말, 4월 초에 일어나잖아요. 이게 남부지검으로 가 있는 접수된 사건을 윤석열 총장이 중앙지검으로 보내요. 이성윤 검사장이 누군지 알면서도.
◇ 김현정> '윤석열 총장이 그랬던 사람인데' 그 말씀이에요.
◆ 이상일> 그다음에 한 말씀을 더 드리면 울산시장 선거공작 사건 제가 말씀드렸는데. 이거 청와대에 7개 부서가 관련된 것으로 지금 공소장에도 있습니다. 그러면 문재인 대통령 지시한 겁니까? 드루킹 사건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거 문재인 대통령 지시입니까?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윤석열 총장의 동기가 없다는 부분을 지금 계속 강조하고 계시는 건데요. 그런데 박지원 국정원장의 개입설을 계속해서 주장하고 계시지 않습니까? 뭔가 윤석열을 어떤 곤란에 빠뜨리기 위한 거 아니냐. 망신주기 위한 거 아니냐, 끌어들어기 위한 거 아니냐,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 이상일> 지금 만약에 조성은 씨가 8월 10일 소위 말해서 다운로드 받아서 그 내용을 어떤 형식으로든 프린트를 했거나, 아니면 파일 그 자체로 소위 말해서 휴대폰으로 해서 박지원 원장하고 보여주고 이야기를 했다면 이건 중대한 문제입니다. 대한민국 정보기관의 수장입니다. 무엇보다도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분이에요. 그분이 이런 사건에 개입을 했다. 그래서 결국에는 뉴스버스에 악의적인 보도가 나옵니다. 완전히 단정된 보도예요. 윤석열 당시 총장이 지시를 했다. 고발 사주했다, 이렇게 나오는 이 과정에 박지원 원장이 조금이라도 관여됐다면 이거는 중대한 문제 아닙니까?
◇ 김현정> 그런데 본질 자체를 봤을 때, 일단 그 부분에 대해서도 다 인정하고 있지 않습니다, 박지원 원장도, 또 조성은 씨도, 그거는 제가 정확히 얘기하고요. 그렇지만 사건의 본질, 손준성 검사가 김웅 의원, 김웅 후보한테 고발장을 보냈다는 그 자체가 팩트인 이상 조작이라 하면 그러면 없는 것을 만드는 게 조작인데?
◆ 이상일> 조작이라는 게 제가 이미 말씀드렸지만 정치공작, 조작이라는 것이 윤석열 총장은 그럴 동기도 없고 하등의 단서도 하나도 없는데. 윤석열 총장이 검찰권 사유화를 했고 윤석열 총장이 고발 사주를 했다고 이렇게 단정하면서, 이게 정치공작이고 조작 아닙니까?
◇ 김현정> 그 부분이 공작이다?
◆ 이상일> 그렇습니다. 그래서 손준성 검사의 이런 문제들은 수사를 통해서 규명이 돼야 되고. 똑같은 방식으로 박지원 원장은 어제 고발됐습니다. 공수처가 윤석열 전 총장이 고발된 지, 소위 말해서 '사세행'이라는 단체에 의해서 고발된지 나흘 만에 피의자로 입건했습니다. 공수처 똑같이 해야 합니다. 박지원 원장 나흘 안에 피의자로 입건해야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박지원 게이트 얘기할 때 그 공작이라 함은 '윤 총장까지 엮으려는 어떤 그런 공작을 엮으려는 어떤 그런 공작을 하려는 거 아니냐' 그 말씀을 지금 하시는 거에요. '문건을 조작해서 없는 걸 만들었다' 그 말씀까진 아닌 거예요.
◆ 이상일> 그렇죠. 지금 보시면 이 문건 가지고 뉴스버스 보도가 나오잖아요. '윤 전 총장이 검찰권 사유화하고 지시했고 윤 전 총장이 정점에 있다.' 이렇게 단정적으로 보도가 나왔어요. 이 과정에.
◇ 김현정> 그런데 박지원 원장이 개입했다라는 근거가 지금 하나라도 있나요?
◆ 이상일> 그러니까 수사가 이루어져야 된다는 거죠. 조성은 씨하고 만난 것은 굉장히 수상하다 이거죠. 8월 11일날 만난 그 시점이 어떤 시점이냐면 김여정이 우리 통신선 다시 끊었어요. 한미연합훈련 하지 말라고. 호통치면서 통신선을 끊은 그 시점이에요. 8월 10일인가 끊었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그 굉장히 분주해야 되고 긴박해야 할 시점에 조성은 씨하고 만약에 만나서, 굉장히 수상한 만남이고 수상한 시기에 이뤄진 만남이다. 그러니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이 돼야 된다 이거죠.
◇ 김현정> 여기까지. 윤석열 캠프의 입장 오늘 전해 들었습니다. 이상일 공보실장, 고맙습니다.
◆ 이상일>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