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관계자들이 백신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정부가 9일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87만회분이 추가 도입되는 등 백신 공급이 순조로워 10월 말 전국민 70% 접종 목표에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9일 출입기자단에 "오늘 오후 4시25분 모더나 87만3000회분이 추가 공급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모더나 백신은 지난 7~8월 생산 공정 문제로 당초 공급하기로 했던 850만회분의 절반 이하만 공급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이에 정부 대표단이 모더나 본사를 항의 방문해 9월 첫째주까지 701만회분을 공급받기로 약속했다.
당초 약속했던 기한인 9월 첫째주까지는 420만6000회분이 들어와 701만회분보다 약 280만회분 부족했지만 이후 도입 물량은 더 늘어났다.
이날 도착분까지 포함하면 모더나는 총 902만5000회분 도입된다.
손 반장은 "이 물량 자체는 3분기 물량으로 판단하고 있고 추가 공급에 관해 계속 모더나와 논의하며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백신 도입이 순조로워 10월까지 전국민 70%를 2차접종하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손 반장은 "추석까지 전국민 1차 접종 70%, 10월 말 전국민 70% 2차 접종하는 데 필요한 물량들이 상당히 원활한 편이어서 백신 공급에 대한 물량 부담이 상당히 줄어들고 있다"며 "공급 추이를 볼때 계획상 전혀 문제 없이 할 수 있다고 보고있다"고 자신했다.
구체적으로 "화이자 공급도 안정적이고 이번달부터 다음달까지 계속 들어올 예정"이라며 "백신 스왑을 통한 추가 물량도 있다보니 물량 안전성은 상당히 개선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우리나라는 루마니아와 백신 스왑과 의료 협력을 통해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150만회분을 공급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해 1,2차 접종간격을 6주로 늘린 mRNA계열 백신(화이자·모더나)의 접종간격을 다시 4주로 줄이는 계획도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부는 백신 공급 상황이 불확실해지자 모더나, 화이자 백신의 접종 간격을 6주로 늘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