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총파업을 하루 앞둔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의료기관평가인증원에서 열린 복지부-보건의료노조 13차노정실무교섭에서 김부겸 국무총리와 나순자 위원장이 자리를 옮기고 있다. 박종민 기자김부겸 국무총리는 2일 보건의료산업노조와 정부간 노정협의 협상이 타결된 데 대해 "보건의료인 여러분의 대승적 결정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새벽 SNS를 통해 "4차 유행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현장 의료인력의 파업까지 이어졌다면 코로나19 대응은 더욱 어려워졌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기다렸다. 큰 산을 하나 넘은 듯한 심정"이라고도 했다.
김 총리는 "정부는 노조 측에서 제기한 '공공의료 확충'과 '보건의료인력 처우개선'에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이제 정부는 협의한 대로 의료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보건의료인들이 합당한 대우를 받고 근무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을 확보하고, 제도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과 공공병원 확충 등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투자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