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지난 23일 국민의힘 대전시당을 찾아 기자간담회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국민의힘 소속 대선후보 홍준표 의원은 25일 "여야 대선후보들과 직계존비속 등 포함해서 부동산 문제에 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회의원도 전수 조사해서 지금 받고 있는 판에 대통령을 하겠다는 분들이 심각한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도 전부 다 검증을 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재인 정권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급등하면서 부동산 문제가 내년 대선의 최대 이슈로 급부상한 상태다. 홍 의원은
여야 대선후보 모두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거나 매각 이력 등 부동산 문제에 대해 적극 소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자신이 제안한 부동산 검증에 대해
"(반대하는 후보들은) 부동산에 문제가 있기 때문에 거부하는 것"이라며 "문제가 없으면 왜 회피하겠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마 지금 여야 대선후보 중에서 부동산 검증을 받은 사람은 민주당 이낙연 후보하고 저밖에 없을 것"이라며 이재명 경지지사 등에 대해선 "그건 재산 공개를 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전수조사에서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의혹으로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이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가운데 이준석 대표가 기자회견장으로 찾아와 윤 의원을 만류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윤창원 기자당내 경선을 앞두고
내부에서 철저한 검증을 거쳐야 본선 승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유력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 "
가족 리스크 문제는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총재 본선에서 (패배 후) 우리가 10년을 당했듯이 자녀 병역 문제는 예선에 안 나왔던 이야기"라며 "본선에서 그게 터지니까 우리 10년 야당을 했다. 그 경우를 한번 생각해 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 리스크를 예선에 거르지 않고 본선에 내보낼 수 있겠냐"며 "거르지 않으면 (이회창 사례의) 재판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