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55명을 기록하며 닷새 만에 다시 2,000명대로 늘어난 25일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들어서고 있다. 박종민 기자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55명 발생하며 닷새만에 다시 2000명대로 올라섰다. 이는 역대 두번째로 많은 집계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55명 발생해 누적 24만1439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1509명보다 646명 급증한 수치다. 통상 주말에는 검사량이 적어 주 초반까지 확진자가 적게 나오다가 주 중반부터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날 급증세도 이 패턴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선건 지난 20일 2050명 이후 닷새만이다. 최근 일주일 동안 신규 확진자는 2152명→2050명→1879명→1626명→1417명→1509명→2155명 발생했다.
이와 함께 신규 확진자 2155명은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치였던 지난 11일 2221명 이후 두번째로 큰 규모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 2114명, 해외유입 4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673명, 경기 579명, 인천 117명 등 수도권에서 1369명이 확진됐다. 이는 전체 지역 환자의 64.8%에 해당하는 수치다.
비수도권은 경남 102명, 대구 99명, 부산 86명, 충남 74명, 경북 69명, 대전 64명, 충북 59명, 강원 46명, 전북 38명, 울산 35명, 제주 27명, 광주 23명, 세종 16명, 전남 7명이다. 전체의 35.2% 규모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전날보다 2명 많은 41명 발생했다. 이중 12명은 입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는 지역 시설 등에서 격리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9명 늘어 누적 2237명이다.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14명 늘면서 총 434명이 됐다. 위중증환자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역대 최다다.
전날 선별진료소 검사 건수는 5만6857건으로 직전일 5만5733건보다 1124건 많다.
방역당국은 신규 확진자 10명 중 9명은 감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로 나타났다며 우려를 표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국내 확진자 10명 중 9명에게서 델타변이가 확인되고 있다"며 "델타변이로 인한 이번 유행은 이전의 위기와는 차원이 달라 조금이라도 긴장을 늦추면 폭발적인 확산세를 피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질병청이 2만4000여명의 국내 확진사례를 분석한 결과 델타변이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발병 초기 최대 300배 이상 많은 양의 바이러스를 배출한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오는 26일부터 시작되는 18~49세 예방접종에 대해 "한 달이 채 안되는 기간 동안 1차와 2차 접종을 합쳐 1500만명 넘는 국민들이 접종에 참여한다"며 "질병청과 각 지자체는 백신 유통과 보관을 더욱 꼼꼼히 관리하고 오접종 예방을 위한 의료진 교육도 한층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사망했다는 신고가 10건 새로 발생했다.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신규 사례는 6023건으로 누적 15만9775건이 됐다.
신규 사례 중 95.5%인 대다수가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였다.
그러나 10건은 사망 사례였고 27건은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 153건은 신경계 이상반응이었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1차 접종은 39만7167명으로 총 2670만1704명이 1차 접종을 마쳤다. 이는 전체 인구의 52%에 해당하는 수치다.
신규 접종 완료자는 59만8454명으로 총 1288만4222명이 접종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