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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훈련, 코로나19 감안 3월보다 양국병력 축소해 실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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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참여병력 줄이되 방어와 반격의 훈련 시나리오는 유지
코로나19 델타변이·돌파감염에 대한 방역당국의 권고수용 형식
10일-13일 사전연습에 이어 16일-26일 본 훈련 진행
한미연합훈련 발표 당일에 직통전화로 북측에 통보 계획
미래연합사 지휘체계 운용능력검증 무산, 전작권 전환시점 도출 무산

연합뉴스연합뉴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한미연합훈련의 참여 인원을 3월 훈련 때보다는 줄이되, 방어와 반격의 훈련 시나리오는 조정하지 않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 인원을 축소하기로 한 것은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압박한 북한 김여정 부부장의 담화 때문이 아니라 코로나19 델타 형 변이바이러스의 확산과 돌파감염 우려 등에 따른 방역당국의 권고를 수용하는 형식인 것으로 파악됐다. 
 
8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 군 당국은 코로나19 델타 형 변이바이러스의 확산추세와 백신 접종 후에도 감염이 되는 돌파감염에 대한 한국 방역 당국의 우려와 권고를 수용해 한미양국의 병력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후반기 한미지휘소 연습에 참여할 양측 인원을 3월 훈련보다 줄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미양국은 참여인원을 조정해 오는 10일부터 13일까지 사전연습에 해당하는 위기관리 참모훈련을, 16일부터 26일까지 본 훈련을 진행할 방침이다. 훈련 인원축소를 고려해 사전훈련을 보다 충실하게 진행한다는 방침여서 이번 훈련은 사실상 10일부터 진행되는 셈이다.
 
한미 군 당국은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이뤄지는 이번 지휘소 훈련에서 한국군 4성 장군이 사령관을, 미군 대장이 부사령관을 맡는 미래 연합사 지휘체계의 작전 예행 연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훈련인원의 축소 등에 따라 미래연합사령부의 완전운용능력(FOC) 검증은 이번에도 어려울 전망이고, 이에 따라 올해 전작권 전환 시기를 도출하겠다는 정부 계획도 무산됐다. 
 
한미 군 당국은 이번 주 하반기 연합훈련 발표 당일 그동안 해온 관례에 따라 유엔사령부-북한의 직통전화를 통해 이번 훈련 일정과 성격 등을 북측에 통보할 방침이다.
 
한편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1일 담화에서 "지금과 같은 중요한 반전의 시기에 진행되는 군사연습"이 "북남관계의 앞길을 더욱 흐리게 하는 재미없는 전주곡이 될 것"이라며 한미연합훈련의 중단을 압박한 바 있다. 
 
이에 국정원 등은 한미연합훈련이 실시될 경우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도발 가능성을 우려하며 훈련 연기 등 '유연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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