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부산에서는 나흘 연속 확진자가 100명대로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했지만, 부산시는 3단계를 그대로 유지하며 일부 조치를 강화키로 했다. 박종민 기자최근 부산에서는 나흘 연속 확진자가 100명대로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걷잡을 수 없이 확대했지만, 부산시는 3단계를 그대로 유지하며 일부 조치를 강화키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 21일부터 시행 중인 거리두기 3단계를 다음달 1일에서 8일, 일주일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정부는 이날 오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비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6일부터 3단계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부산시는 "선제적으로 거리두기 3단계를 실시 중이며, 4단계보다 더 강화된 유흥시설 집합금지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이번 유지 방침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부산은 달라지는 것 없이 기존 강화된 방역수칙이 그대로 시행된다.
유흥시설 5종, 노래연습장(코인노래방 포함)의 24시간 영업이 금지되고 사적 모임은 4명까지 할 수 있다.
식당과 카페는 오후 10시 이후 매장 내 영업이 금지되고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50인 이상 행사·집회를 열 수 없고 결혼식장·장례식장 등도 50인 이하로 출입이 제한된다.
스포츠 경기는 실외 수용인원의 30%(실내는 20% 이하)로 입장이 제한되고, 종교시설도 좌석 수 20% 미만으로 출입이 허용된다.
운동시설 내 샤워장 운영이 금지되고 GX류 운동시설 내 음악 속도는 100~120bpm으로 유지돼야 한다.
부산은 지난 20일 올해 들어 하루 최다인 97명이 확진된 이후 21일 107명, 22일 116명, 23일 118명, 24일 110명 등 나흘 연속 1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은 신규 확진자가 89명으로 100명대보다 다소 떨어졌다.
하지만, 목욕탕, PC방,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 계속 확진자가 발생해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특히, 동래구의 한 목욕탕에서는 23일을 기준으로 누적 확진자 60명 가운데 21명이 1차 이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쳤고, 접종을 마친 7명도 돌파감염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