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후각이상에서 20~30대가 70%를 차지했다. NHK 캡처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후각이상 증세에서 20~30대가 7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NHK가 21일 보도했다.
후각이상을 개선하는데 길게는 1~2년이나 걸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제기됐다.
이같은 결과는 정부 차원에서 코로나에 따른 후각과 미각 이상을 조사하고 있는 이시가와(石川)현 가나자와(金沢) 의과대학 연구팀 조사로 밝혀졌다.
올해 2~5월까지 무증상 및 중증 환자 25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후각에 이상이 있다"는 응답은 20대와 30대가 70%에 달한 반면 40대는 60%, 50대는 40% 미만으로 젊은 세대일수록 후각에 이상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남녀별로는 여성이 후각 이상을 느끼는 비율이 높았다.
후각에 이상이 있다는 응답자 대부분이 미각에도 이상이 있다고 했으나 미각 유무를 검사한 결과 정상 수치인 사람이 많았다.
연구팀은 이 때문에 미각 이상을 호소하는 사람 대부분이 음식 냄새가 나지 않으면서 맛도 나지 않은 것으로 느낀다고 분석했다.
한 30대는 지난해 12월 확진된 지 200일 이상이 지난 지금도 후각과 미각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확진 후 식사를 했으나 갑자기 미각과 후각을 완전히 잃었다"며 "맵거나 뜨겁다는 것은 알지만 맛은 모른다"고 털어놨다.
확진자들의 후각 이상을 연구한 가나자와 의과대학 교수.NHK캡처연구팀은 "해외에서는 후각 이상이 코로나의 초기증상으로 알려졌지만 일본에서는 어느 정도 비율로 후각 장애가 나타나는지 몰랐는데 이번 조사에서 특히 젊은 세대의 특징이 두드러졌다"며 "대부분이 조기에 개선되지만, 신경이 손상되면 정상으로 돌아오기까지 1~2년 걸릴 가능성도 있어 향후에도 조사를 진행하면서 치료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