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연구진이 큐 크립톤(Q-Crypton) 플랫폼으로 암호 양자회로를 분석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헌 연구원, 이유석 선임연구원, 이석준 책임연구원. ETRI 제공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양자컴퓨터 해킹 방지 암호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플랫폼 '큐 크립톤'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큐 크립톤은 공개키 암호 시스템 가운데 하나인 RSA 등과 같은 기존 암호와 차세대 양자내성암호 등 다양한 암호체계의 양자 안전성을 검증하는 플랫폼으로 ETRI는 이날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국제 양자내성암호 학술대회'(PQCrypto 2021)에서 이를 처음 공개했다.
이에 따라 양자컴퓨터를 이용한 해킹을 막을 암호 알고리즘을 검증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라고 ETRI는 설명했다.
기업, 연구기관, 공공기관 등 차세대 암호 연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ETRI는 예측했다. 또한 양자컴퓨터에 탑재될 프로그램 성능검증도 가능해 양자컴퓨터 개발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향후 연구진은 이번에 공개한 플랫폼을 웹 브라우저를 통해 신청자에게 단계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