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하루 확진자 97명, 최악의 상황" 부산 또 최다 확진자수 경신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코로나19 발병이후 역대 최다 확진자수 기록
확진자 중 32.98%인 32명, 감염경로 불분명
학교, 유흥주점, 목욕탕, PC방 등서 확진자 발생

부산에서는 전방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하루 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다인 97명이 발생했다. 황진환 기자부산에서는 전방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하루 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다인 97명이 발생했다. 황진환 기자

부산에서는 전방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하루 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다인 97명이 발생했다.

특히, 확진자 중 32명이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여서 당분간 확진자수 폭증은 이어질 전망이다.

부산시는 20일 자정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전격 격상했지만, 이 추세대로 확진자가 발생하면 곧 병상부족 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부산시는 20일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명 나왔다고 밝혔다.

부산에서 하루 신규확진자 수로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지난해 12월 12일, 한 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57명 나오는 등 환자 82명이 발생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지만, 이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이날 확진자 중 32명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이미 지역사회 확산이 상당부분 진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하구 한 고등학교에서는 확진자의 가족, 지인 등 10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이 났다.

지금까지 이 학교에서는 확진자 21명이 나왔다.

시립예술단에서는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또, 경남 확진자 중 7명이 예술단 관련 n차 접촉자로 재분류돼 예술단 관련 확진자는 모두 19명으로 늘었다.

지난달 29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유흥주점발 감염도 이어지고 있다.

유흥주점과 관련해 방문자 3명, 접촉자 2명이 양성 판정이 나면서 누적 확진자가 194명으로 늘었다.

남구 미용실에서도 n차 감염으로 2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18명이다.

이날 확진자들은 목욕탕, 식당, PC방, 실내체육시설, 동전노래연습장, 병원, 대형쇼핑몰 등을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동선이 부산 전역 다중이용시설에 광범위하게 퍼져있어 밀접접촉자를 찾는데 애를 먹고 있다.

게다가 확진자 중 32명은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는 지난 주말인 18일 확진자 71명이 발생해 올해 들어 최다 인원을 기록했지만, 단 이틀만에 1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쏟아져 다시 최다 확진자 수를 갈아치웠다.

연일 신규 확진자수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어, 언제 정점을 찍을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부산에서는 확진자 706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위·중증 환자는 8명이다.

부산에 마련된 일반병상 367개 중 272개가 사용 중이고, 중환자 병상은 47개 중 8개 병상이 남아있다.

일반병상은 여유가 95개에 불과하다.

계속 100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쏟아지면 단 하루 만에 병상 부족사태가 빚어질 수 있는 것이다.

부산에서는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리게 됐다.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자 부산시는 20일 자정부터 거리두기를 3단계로 전격 격상했다.

부산시는 전날부터 일주일간 집합금지 조치가 내려진 유흥시설과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홀덤게입장, 노래연습장에 대해서는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집합금지 기간 연장을 검토할 방침이다.

목욕탕업과 방문판매 홍보관은 밤 10시 이후 운영을 제한한다.

결혼식장은 개별 결혼식당 50인 미만 제한, 웨딩홀별 4㎡당 1명으로 제한된다.

놀이공원은 수용인원의 50%, 워터파크는 수용인원의 30%만 입장가능하다.

종교시설도 예외 없이 3단계를 적용해 수용인원의 20%까지 입장할 수 있고, 좌석은 네 칸 띄워 앉아야 한다.

부산시는 이번주 확진자수 발생 추이를 살펴보고,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주말쯤 거리두기 4단계 격상도 검토할 방침이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