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거제시청 제공 경남 거제시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한다.
시는 오는 18일 0시부터 31일 자정까지 2주 동안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린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5일 2단계 격상 이후 3일 만에 또다시 거리두기가 상향 조정됐다. 지난 16일 경남에서 처음으로 3단계로 격상된 김해시에 이어 두 번째다.
실제 거제시는 최근 일주일(10일~16일) 동안 55명의 지역감염자(해외 제외)가 발생해 하루 평균 7.9명으로 집계됐다. 3단계 격상 기준인 4.92명을 이미 사흘 연속 초과해 단계 격상이 충족된 상태다.
이에 따라 거제시는 5인 이상 사적모임을 금지하고, 행사·집회 인원도 50명 미만으로 제한한다.
백신 접종자에 대한 인센티브도 전면 중단돼 사적모임 인원에서 제외되지 않고,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유흥시설과 노래연습장, 목욕장업, 판매홍보관 등은 밤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5시까지 운영이 제한된다. 식당과 카페는 밤 10시 이후 포장과 배달만 허용된다.
특별방역 조치로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무화한다. 호흡기 증상 등으로 의사로부터 진단검사 안내를 받았다면 48시간 이내에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반드시 찾아야 한다.
이와 함께 시는 오는 19일부터 모든 어린이집 213곳에 대한 휴원 명령도 내렸다. 이에 따른 돌봄 공백을 방지하고자 어린이집 긴급 보육은 별도로 추진한다. 개원 여부는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보고 결정한다.
변광용 시장은 '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어 경남도와 협의 후 3단계 격상을 결정하게 됐다"며 "우리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으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방역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