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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맹폭 고수하는 이준석 "여가부·통일부, 애초 아무 역할 없는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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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12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대표가 여성가족부와 통일부 폐지론을 재차 주장했습니다. 이 대표는 "특임부처인 여가부와 통일부가 생긴 지 20년이 넘었기에 특별임무에 대해 평가할 때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여권은 물론 야권 일각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여성가족부와 통일부에 대한 비난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다.

이 대표는 1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여성가족부와 통일부에 대해 "수명이 다했거나 애초 아무 역할이 없는 부처들"이라며 "여가부와 통일부는 특임 부처이고, 생긴 지 20년 넘은 부처들이기 때문에 그 특별 임무에 대해 평가할 때가 됐다"며 폐지론을 재차 주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그는 "국내 젠더 갈등은 나날이 심해지는데, 여가부는 인도네시아에서 현지 여성을 위한 25억 원 규모의 ODA 사업을 추진하는 등 부처 존립을 위해 영역을 벗어나는 일을 계속 만든다"고 말했다. 통일부에 대해서도 "북한은 (남북공동) 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우리 국민을 살해하고 시신을 소각하는데 아무 말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야당과 입법부의 으뜸가는 역할은 정부 기능에 대한 감시"라며 "부처들의 문제를 지적했더니 젠더 감수성을 가지라느니, 윤석열 전 검찰총장 의혹을 덮으려 한다느니, 공부하라느니, 통일을 위해서 뭘 했느냐느니, 민주당의 다양한 스피커들이 저렴한 언어와 인신공격으로 대응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여권은 물론 야권에서도 이 대표의 여가부·통일부 폐지론을 두고 역사적 맥락을 무시하고 사회적 상황을 도외시한 주장이라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이 대표는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회의 뒤에도 그는 기자들에게 "당연히 비판은 있을 수 있다"면서도 "제가 어디 소수자 의견을 가져온 것도 아니고 상당수 국민이 공감하는 주제"라고 말했다.당 대표 선출 이후 여권에 대한 공격적인 비판 대신 국민의힘의 외연 확장에 목소리를 내던 이 대표지만, 대선 시간표가 가까워지면서 상대 진영에 대한 발언에도 수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그는 민주당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경선 선거인단에 신청한 김재원 최고위원을 향해 쏟아진 여권의 비난도 거론하면서 "이 두 가지 사건을 관통하는 첫 번째 공통점은 호들갑, 두 번째는 철학적 빈곤"이라며 "집권 여당이 이렇게 가볍게 이슈에 대응해서야 국민들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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