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전경 부산경찰청 제공부산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가 5살 아동의 손톱을 세게 누르는 등 아동학대를 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해운대구 A국공립 어린이집 교사 B씨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B씨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약 4개월 동안 자신이 맡고 있는 5세반 원생 여러 명의 손톱을 자신의 손으로 세게 누르거나, 볼을 꼬집어 당기는 등 신체·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어린이집 등원을 거부하는 아이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학부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어린이집 내 CCTV 분석과 피의자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지금 수사 중에 있는 사안이라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어린이집 관계자는 "교사가 아이의 손톱을 꾹 눌렀다는 의혹이 제기 된 것은 맞다"면서 "해당교사는 면직처리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