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거리두기 4단계 격상 검토…서울 단독격상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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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5명을 기록하며 일일 최다 발생 기록인 1240명을 뛰어넘은 8일 서울 마포구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275명을 기록하며 일일 최다 발생 기록인 1240명을 뛰어넘은 8일 서울 마포구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박종민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자 방역당국이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확산세가 집중된 서울 지역만 4단계로 적용할지, 생활권이 묶여있는 수도권을 일괄 격상할지 등도 논의중이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8일 출입기자단에 "수도권 지역 단계 격상에 대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매일 모니터링하면서 준비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수도권 전체를 보면 확진자 수가 새 거리두기 4단계 기준에 못 미치지만 서울은 4단계 기준에 근접하고 있다"며 "유행 상황을 보면서 확진자 수에 따라 기계적으로 단계를 조정하는 건 아니고 위험성과 보조지표를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 거리두기 4단계 기준을 충족하려면, 수도권 지역에서는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1천 명이 사흘 동안 나와야 한다. 서울은 평균 389명의 환자가 사흘동안 나와야한다.

서울의 경우 이날까지 380명대 초반인만큼 다음날부터 4단계 기준을 초과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서울 지역만 단독으로 새 거리두기 4단계를 적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손 반장은 "수도권은 하나의 생활권으로 인구 유동성이 높기 때문에 감염이 전파되면 수도권 전체로 확산하는 경향이 강한데 이번에는 특이하게 서울에 굉장히 집중돼있다"며 "그 외에 경기는 함께 확진자 수가 올라가지만 인천은 새 거리두기 기준 2단계 정도로 환자가 많이는 증가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도권 전체를 하나의 단위로 움직일 것인지, 서울 상황만 따로 떼 내서 볼건지 지자체와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거리두기 상태를 일주일 뒤까지 유예했지만 그 전에 선제적으로 단계를 조정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손 반장은 '대유행이 현실화되면서 당장 이번 주말부터 단계 격상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를 묻는 질문에 "선제적으로 대응이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계속 살펴보고 있다"고 답했다.

새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되면 오후 6시 이후로는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시행된다. 설명회나 기념식 등 행사는 아예 금지되고 1인 시위 외 집회 등이 전면 금지된다.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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