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산업통상부가 오는 6일부터 불법 석유유통 위험군 주유소를 대상으로 강력한 특별기획검사에 나선다.
산업부는 5일 정유·주유업계를 대상으로 한 '석유 수급 및 시장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중동 상황으로 국내 석유가격이 불안정해지면서 가격 폭리를 취하는 등 불공정 거래행위 단속에 나선 것이다.
산업부는 오는 6일부터 석유관리원과 함께 고위험 주유소를 대상으로 월 2천회 이상 암행점검, 야간·휴일 점검, 등유 불법판매 등 집중검사를 실시한다.
점검은 수급 불일치, 과다·과소 거래, 다수 소비자 신고 등 고위험군 주유소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불법 석유 유통·판매 기피, 유통기준 미준수 혼합 판매 등 불법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계획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중동 정세 불안으로 지난 3일 기준 브렌트유는 $77.7에서 $81.4로 지난 2일 대비 4.7% 상승했다. 국내 유가도 지난 4일 휘발유 1777.52원으로 전일 1723.04원보다 3.1% 올랐고, 경유도 1728.85원으로 전일 1634.62원보다 5.7% 상승했다.
이에, 산업부는 국내 석유제품 가격 상승이 국민의 부담을 가중하고 전반적인 물가 인상을 견인할 것을 우려해 정유사와 주유소 업계를 만나 가격 상승 자제를 적극적으로 요청할 방침이다.
산업부 양기욱 산업자원안보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 불안을 이익 수단으로 삼는 불법 유통과 불공정 거래행위는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동 지역의 불안이 국내 석유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는 호르무즈 해상항로 의존도가 높은 수입 납사 공급과 관련해 정유 및 석유화학 업계 간 구체적 협업 방안을 논의하고, 국내 재고 모니터링 및 수급 지원 계획을 마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