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혁신제주' 비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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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

제주 미래 10년을 좌우할 청사진,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에 대한 부실 논란이 뜨겁다. 4개 부문별 15개 핵심사업과 107개 관리사업의 재원 마련과 추진 방향의 적정성 때문이다. 공청회에선 폐기 요구가 빗발쳤고, 최종보고회와 심의, 도의회 동의 등 추진일정도 연기돼 안갯속 지지부진 형국이다. 제주CBS 기획보도, 제3차 종합계획안이 뭘 담아냈고, 왜 부실 논란을 자초했는지 5차례에 걸쳐 보도한다. 세 번째로 활력있고 상생하는 경제를 앞세운 '혁신제주' 비전과 핵심사업을 짚는다.

[제주 미래 10년③]
4차산업혁명 대응 팜그리드 시범단지 설치
웰니스 관광브랜드화와 청정프로그램 개발
스마트뷰티 산업 육성과 드론연구단지 조성
멀티 슬로프랜드와 서프파크 등 신규사업 추진
감귤 등 1차산업과 관광산업 전략 부재…계획 연속성도 실종

▶ 글 싣는 순서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행복제주' 비전은?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청정제주' 비전은?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혁신제주' 비전은?
(계속)

유채꽃 걷기대회. 제주도 제공유채꽃 걷기대회. 제주도 제공

농림축산업 혁신 기반 확충에 제주 특화산업 기반 강화

농림축산업의 혁신 기반 확충을 위해 농업기반직불제와 마을단위직불제를 도입하고, 미래세대 소비변화에 대응한 청정헬스푸드 산업을 육성한다.
 
미래세대 농업을 위해 디지털 경지 정리사업을 추진하고, 이상기후와 4차산업혁명에 대응해 팜그리드 시범단지를 설치한다.
 
해양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기 소형선박 특구를 지정하고, 스마트 양식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지역고유자산을 활용한 휴양형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웰니스 관광 브랜드화와 청정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느림의 길 조성 등 특화도로 구간을 개발한다.
 
스포츠관광 수요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한체육회 선수촌 분원을 유치하고, 국제대회 유치 등 스포츠마케팅을 활성화한다.
 
해양과 수자원을 활용한 제주 특화산업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해양바이오 리서치파크를 조성하고, 용암해수를 활용한 아토피 치유센터는 물론 파력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나선다.
 
2050 국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그린뉴딜 선도특구를 추진하고, 신재생 에너지의 최적 운전을 위한 발전량 예측과 통합 운영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제주 민속촌. 제주도 제공제주 민속촌. 제주도 제공
제주특성에 부합하는 바이오 신산업 육성을 위해 제주원료 브랜드화와 맞춤형 바이오제품을 개발하고, 4차산업혁명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뷰티 산업을 육성한다.
 
디지털신산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드론특별자유화구역 지정과 드론연구단지 조성을 통한 도심항공교통서비스를 추진한다.
 

멀티 슬로프랜드와 서프파크 등 신규사업 추진

제주휴양치유사업은 휴식과 건강을 중시하는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와 고령화로 인한 건강산업 수요 증가로 제주 천연자원을 활용한 치유산업 육성의 필요에서 제기됐다.
 
해양관광과 바이오, 헬스케어 등과 융·복합화한 제주휴양치유센터를 조성해 해양과 산림치유자원을 연구·개발하는 중심 거점으로 활용하고, 도내 종합병원 등과 연계한 재활치료도 병행한다.
 
제주 올레 10코스. 제주도 제공제주 올레 10코스. 제주도 제공
멀티 슬로프랜드 조성사업은 적설량이 적고, 적설기간도 짧아 썰매나 스키를 즐길 수 없는 제주 특성을 반영, 사용이 끝난 쓰레기매립장 등 공공시설을 활용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귀포시 색달 쓰레기위생매립장을 활용, 필요할 경우 슬로프 연장을 위한 구조물까지 설치할 계획인데 폐기물처리시설을 수익사업 활용모델로 제시했다.
 
제주 푸드아일랜드 조성사업은 농림어업과 식품제조업, 외식서비스업이 연계돼 지역 경제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제주형 식품클러스터 콘셉트다.
 
동부지역 100만㎡ 규모 부지에 식품 제조와 외식산업 인력 육성, 연구소를 운영해 음식 판매와 문화체험이 어우러지는 테마파크다.
 
사계절 수온을 25~30도 유지하는 서프파크는 서핑을 사계절 실내에서 즐기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인공 파도풀이다.
 
서핑 뿐 아니라 식사와 쇼핑, 다양한 여가를 한 공간에서 할 수 있는 복합시설공간을 조성, 미래형 해양레저 복합단지로서의 기능을 기대하고 있다.
 

미래 먹을거리 1차산업과 관광산업 고민 어디로?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 종합계획안의 최대 약점은 감귤 등 1차산업과 관광산업 전략 부재에서 비롯된다.
감귤. 제주도 제공감귤. 제주도 제공
지속가능한 농업과 농촌을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한 전략과 목표가 흐릿해 방향을 제시하지 못하면서 현실과 극히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에서다.
 
도내 1차산업에서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감귤산업 전략을 단 한 부분도 찾아볼 수 없고, 기후변화나 환경보전에 대한 고민이나 현실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앞서 진행된 1차 종합계획안과 2차 종합계획안과의 연관성 또한 찾아볼 수 없어 계획의 연속성도 실종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재 코로나19 등으로 위기에 처한 제주 관광산업의 현실 분석과 함께 앞으로 어떻게 돌파해 나갈 지에 대한 전략 부재도 꼽히는 문제점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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