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조선일보 방상훈 사장에 "저 좀 쳐다봐주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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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행사에서 "도와주시면 잘 될 것 같다"며 뼈 있는 농담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조선일보 방상훈(73) 사장에게 "저 좀 쳐다봐주시죠"라며 구애(?)를 했다.

김 총리는 30일 조선일보사가 주최한 아시안리더십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하며 "지금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 문재인 정부도 아주 몸부림을 치고 있으니까 조금만 더 도와주시면 잘될 것 같다"며 이같이 말해 이목을 끌었다.

김 총리는 "그동안 지면을 통해서 하도 혼을 내셔서, 오늘 행사에 초청을 안 해주시면 어떡하나 하고 걱정했다"고도 말했다.

김 총리가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조선일보의 행사에서 '좀 도와달라'며 '뼈 있는 농담'을 던진 것.

김 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 곳곳에 불평등이 심해지고 있다는 지표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며 "코로나19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포용적 회복'과 '연대의 정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좌측)과 김부겸 국무총리가 30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개회식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한편, 이날 조선일보의 아시안리더십 콘퍼런스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출정식 이후 첫 일정으로 주목을 받았다.

윤 전 총장은 행사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과 만나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윤 총장은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준석 대표와 가까운 시일 내 한 번 뵙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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