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검사실 모습. 이한형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다음 달 15일부터 검사 추가 채용 절차를 진행한다.
공수처는 28일 공고를 내고 부장검사 2명·평검사 8명 등 10명을 추가로 선발한다고 밝혔다. 원서접수 기간은 7월 15일부터 1주일간이다. 첫 번째 채용 때보다 길어졌다.
공수처 부장검사와 평검사에 지원하려면 각각 12년 이상, 7년 이상의 변호사 경력이 있어야 한다. 임기는 3년이며 3차례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공수처는 상반기에도 검사 채용을 진행했으나 정원에 훨씬 못 미치는 13명을 임용하는 데 그쳤다. 이번에 계획대로 10명이 추가 임용되면 처·차장을 포함해 검사 정원 25명이 채워진다.
상반기와 달리 이번에는 수사기관에서의 수사 경력이 3년 이상인 지원자를 우대하기로 했다. 1차 채용에서 검사 출신 지원자가 예상보다 적었던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인품·능력·청렴성·건강 등을 고려해 검사 직무 수행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지는 임용 기준으로 삼았다.
서류 전형은 자격 요건만 갖추면 합격시켰던 방식에서 선발 예정 인원의 3배수만 합격시키는 방식으로 개선했다. 서류제출 방식도 우편과 온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에서 모든 서류를 온라인으로 내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검사 지원자들은 서류 전형과 면접 전형, 인사위원회 추천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김진욱 공수처장은 "공수처의 미래를 짊어질 현명한 동량들과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기개를 품은 인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