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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미얀마 탈영 대위 "쥐도 새도 모르게 사라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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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국민에게 총 겨눌 수 없어 탈영
미얀마 군 최고사령관 인터뷰에 분노
軍, 가족 볼모 잡혀 명령 따를 수밖에
군 동료 절반 이상 군부에 동조하지 않아
공포 없이 살아갈 수 있는 나라 꿈꾼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린 텟 아웅 (前 미얀마군 대위, 미얀마 현지)

미얀마 사태가 일어난 지 벌써 넉 달째입니다. 민주화운동은 여전히 진행 중인데요. 저희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지속적으로 주목하고 보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마련한 특별기획이죠. ‘굿모닝 미얀마’ 오늘 만나볼 분은 10년이 넘게 군에 몸담고 있다가 차마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눌 수는 없다, 하면서 부대를 탈영한 미얀마 군인 린 텟 아웅 대위입니다. 현재는 시민방위군에게 이런 저런 조언을 하고 지금 주도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린 텟 아웅 대위와의 인터뷰 참 어렵게 연락이 닿았습니다. 비밀 통신망을 통한 연결인데요. 지금부터 만나보죠. 오늘 동시통역에는 ‘미얀마 투데이’의 운영자세요. 최진배 씨가 수고를 해 주시겠습니다.

◆ 최진배> 안녕하세요.

◇ 김현정> 반갑습니다. 불러보죠. 대위님 나와 계십니까? 밍글라바 (안녕하세요).

◆ 린 텟 아웅> 밍글라바.

◇ 김현정> 대위님, 지금 계신 곳이 어디인지 자세하게 질문 드리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시민군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시는지는 질문 드려도 되겠죠?

◆ 린 텟 아웅> 지금 어디인지는 정확하게 말씀드리기가 어렵고요. 그리고 사실 지금 이제 PDF라고 불리는 시민방위군하고 직접적인 참여를 하시는 것도 조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다만 군에 오래 몸을 닫고 계셨던 것만큼 (시민방위군에) 군사적인 조언, 그리고 전략 같은 걸 수립하는 점에 있어서 많이 조언을 해 주는 방향으로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시민군에게 조언을 해 주고 계신다는 말씀. 그런데 미얀마는 오랜 시간 군사정권이 자리하고 있어서 사실은 군부의 나라라고 할 수 있는데 그 군에서 탈영을 한다는 건 어떤 의미입니까?

◆ 린 텟 아웅> 제가 지난 13년 동안 군인으로서 자긍심을 가지고 복무를 하였습니다. 군인이라면 모름지기 국가를 지키기 위해서 존재를 해야 되는데 이 군부가 지난 2021년에 불법으로 쿠데타를 일으켜서 지금 국민들을 학살하고 있고 학살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재산을 약탈하는 이런 모습들을 많이 보여줌으로써 큰 실망을 느꼈습니다. 이는 더 이상 국민을 위한 군대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고 이것이 가장 큰 이유가 되어서 지난 3월 말쯤에 탈영을 하고 시민의 편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그런데 지금 전 세계 얼굴을 공개하고 인터뷰를 하고 계세요. 어떻게 굳이 얼굴까지 공개할 결심을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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