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전현충원 고 이성림 경사 묘역. 부산경찰청 제공
지난해 부산 한 교차로에서 교통정리 중 차에 치여 순직한 고(故) 이성림 경사의 동료들이 현충일을 맞아 묘역을 찾았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김영일 해운대경찰서장과 이 경사의 동료·동기 경찰 등 19명은 현충일인 6일 오전 11시 국립대전현충원을 찾아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 경사 유가족은 묘역을 찾은 경찰들에게 "동료들이 잊지 않고 먼 길을 찾아와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6일 국립대전현충원 고 이성림 경사 묘역에서 김영일 해운대경찰서장 등 동료 경찰들이 경례하고 있다. 부산경찰청 제공
해운대경찰서 교통안전계 소속이던 이 경사는 지난해 12월 14일 해운대구 과정교차로에서 퇴근길 교통정리를 하던 중 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일주일 만에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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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경사는 지난해 8월 결혼한 신혼으로 알려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부산경찰청은 "이번 달 출산을 앞둔 이 경사 부인에게도 부산 경찰은 잊지 않고 든든한 울타리가 되겠다"며 "다시 한번 이 경사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