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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생 2명 성폭행한 고교생 2명…피해학생 극단 선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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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성폭행 피해 신고한 뒤 극단적 선택

이한형 기자

 

여고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남자 고등학생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과 폭행 등의 혐의로 고등학생 A(17)군과 B(16)군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달 29일 밤 10시쯤 광주 광산구의 한 빌라에서 여고생 2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다른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로 이날 A군의 자택인 빌라에서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C(17)양은 지난달 29일 밤 친구들과 함께 있다 폭행을 당했다고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성폭행 정황을 발견하고 C양 등 피해자 2명을 해바라기 센터로 인계했다. 이들은 지난달 30일 해바라기 센터에서 1차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C양은 추가 조사를 앞둔 지난달 31일 오전 3시 30분쯤 광주 광산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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