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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가 코인의 신? 믿기 어려운 장사꾼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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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코인 전문가 아닌 장사꾼
환경 때문에 비트코인 결제 중단?
진심이든 거짓말이든 잘못된 대처
코인은 불안정 시장, 거품 빠질 것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김병권 (정의정책연구소 소장)

미국의 대표적인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CEO죠. 일론 머스크. 3개월 전에 자신이 비트코인 한 15억 달러어치를 샀다면서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차도 살 수 있게 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 엄청나게 올랐어요. 그뿐이 아니죠. 도지코인에 대해서도 찬사를 보내면서 도지코인 광풍도 이 사람이 이끌었습니다. 그랬던 사람이 어제 폭탄선언을 했습니다. 앞으로는 우리 테슬라 차 살 때 비트코인을 결제수단으로 사용할 수 없다. 이 말이 나오자마자 비트코인 가격은 15%넘게 급락을 했고요. 며칠 전에는 도지코인에 대해서도 사기라고 생각한다 발언을 하면서 도지코인도 폭락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도대체 이 사람 뭐냐. 시장은 충격과 배신감에 휩싸였습니다. 전문가와 함께 짚어볼까요? 정의정책연구소장 김병권 소장 나오셨어요. 어서 오십시오.

◆ 김병권> 네,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아니, 수개월 동안 그렇게 찬사를 쏟아내면서 코인 광풍을 이끌더니 갑자기 태도 돌변. 이 사람 뭡니까? 뭐예요? 일론 머스크.

◆ 김병권> 우리 국민들께서 생각하셔야 되는 게 일론 머스크라는 사람이 혁신적인 기업가로 알려져 있긴 하지만 그 사람이 무슨 제3자 입장에서 과학적으로 무슨 가상코인에 대해서 평가해서 시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알려주는 그런 위치에 있는 사람은 아니거든요. 그 사람은 비즈니스맨 아닙니까? 그 이런 투기나 이런 것에서 차익실현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는 내부자이지 제3자 입장에 서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 김현정> 그냥 사업가. 장사꾼?

◆ 김병권> 시쳇말로 보면 장사꾼이라고 할 수 있는 겁니다. 장사꾼의 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 이 문제이죠. 사실은.

◇ 김현정> 사실 이 사람이 스페이스X 사업하고 우주로, 민간기업 최초로 우주에 사람 보내고 할 때 우리는 혁명가라고 했거든요. 지금은 돌아가는 걸 보니까 약간 사기꾼 냄새도 나는 것 같고 관종 같기도 하고 시쳇말로 정말 장사꾼 같기도 하고 혁명가 느낌이 전혀 안 나요.

연합뉴스

 



◆ 김병권> 사실은 일론 머스크가 그전에 테슬라를 창업했을 때도 스페이스X도 했을 때에도 물론 개인적인 꿈이 있었겠죠. 하지만 그 사람은 비즈니스맨이기 때문에 그게 수익이 된다고 생각해서 투자를 했다고 이해하는 게 맞는 거죠.

◇ 김현정> 그것도. 우주선 띄울 때도.

◆ 김병권> 수익이 없다면 그거를 왜 하겠습니까? 비즈니스맨이.

◇ 김현정> 그런데 그때만 해도 기억하시겠지만 소장님도 인류의 원대한 꿈을 위해서, 유한한 지구가 이제 이렇게 환경오염 되고 이렇게 돼서 더 이상 살 수 없을 때 우리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화성에 꿈을 꾼다, 이렇게 이해했거든요. 소장님은 그렇게 안 보셨군요.

◆ 김병권> 비즈니스도 하고 기왕이면 인류의 원대한 꿈도 이루고 그러면 좋겠죠. 그런데 그런 일이 늘 좋게 되지는 않잖아요. 지금 가상코인에 대해서 그 양반이 한 얘기를 보면 그게 드러난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 김현정> 그럼 대체 어제 뭐라고 하면서 비트코인 결제 중단을 선언했나 봤더니 코인을 채굴을 할 때 엄청난 양의 전기가 소비되고 그 전기를 만들기 위해서 엄청난 양의 화석연료가 들어가기 때문에 그것 때문에 나는 코인 결제 중단하는 거다. 테슬라 차, 이제 코인으로 못 삽니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거예요.

◆ 김병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그 말을 신뢰할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비트코인 채굴에 엄청난 전기가 들어간다, 그리고 매우 반환경적이다, 이거는 이미 굉장히 오래 전부터 알려져 있는 얘기입니다. 그런데 그렇기 때문에 일단 그걸 믿을 수가 없고 만약에 정말로 일론 머스크가 비트코인 채굴이 반환경적인지 몰랐다면 그거는 더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가상코인에 대해서 제대로 실체를 알지도 못하고 시민들에게 투자하라고 그러고 본인도 투자하고 했던 것이기 때문에 그 거짓말이어도 문제고 거짓말이 아니어도 문제입니다, 사실은.

◇ 김현정> 저는 거짓말 같아요. 이 사람이 환경에도 굉장히 관심 많거든요. 그래서 화성 가야 된다, 이런 얘기하고 이런 사람인데 그거는 거짓말 같고 진짜 이유는 뭘까, 그럼.

◆ 김병권> 만약에 비즈니스맨으로서 진짜 이유를 우리가 상상해 본다면 알 수 없죠. 본인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 어쨌든 투기를 통해서 차익 실현한다는 목표는 이룬 게 아닐까. 그리고 그 사람이 비즈니스맨으로서 그 목적은 달성한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런 보도가 나왔어요. 어제 비트코인 결제 중단, 테슬라 차 살 때 비트코인 결제 중단 발표하기 직전에 자기 비트코인을 팔아치웠다가 이 발표 나고 나서 뚝 떨어졌을 때 다시 산 걸로 보인다라는 뉴욕타임즈인가요? 보도가 있던데 그거 진짜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NOCUTBIZ


◆ 김병권>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일단은 2월 달에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자동차를 사게 해 주겠다. 진짜로 샀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여러분들 들어보셨습니까? 테슬라를 비트코인으로 샀다는 얘기.

◇ 김현정> 우리나라에는 없지만 미국은 있지 않아요?

◆ 김병권> 그거는 일단 공개된 바가 없고요. 두 번째로는 15억 달러 치를 비트코인을 직접 테슬라가 구매했고 1·4분기에 일단 2억 7000억 달러를 팔아서 1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얻었죠. 그리고 최근 뉴욕타임즈에 의하면 4월 달부터 2·4분기에 아마 나머지도 팔아서 차익을 했을 개연성이 높다, 이렇게 해서 뉴욕타임즈가 테슬라한테 까봐라. 2·4분기에 무슨 짓 했냐. 이렇게 지금 강하게 요청을 하고 있는데 아무도 모르는 거죠. 그 내용은 까봐야 아는 건데요.

◇ 김현정> 지금 그 전자지갑이 정확히 어떤 건지 몰라요? 공개 안 돼 있어요? 테슬라 전자지갑.

◆ 김병권> 각각들은 공개돼 있는데 생각해 보십시오. 저 같으면 한국이든 미국이든 저 같으면 한국 돈으로 테슬라 자동차를 살 수 있는데 굳이 그걸 비트코인으로 바꿔서 또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자동차를 뭐하러 사겠습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테슬라가 어제 진짜로 말하기 직전에 고점일 때 팔았는지 이런 거는 알 수는 없는 건가요?

◆ 김병권> 공개한다면 알 수는 있겠죠. 그런데 아직은 지금 알려져 있는 게 없고요. 도지코인이든 비트코인이든 차익을 실현했는지는 조만간에 알려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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