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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노쇼' 백신 현장접종 허용에 "제가 맞을게요" 문의 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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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순서 아니어도 맞을 수 있다" 방침에 문의전화 폭주
"노쇼 그렇게 많지 않아…운 좋으면 접종 가능"
의료진들 "현장 접종 권하지만, 환자들 반감도"

강동구의 한 병원에서 환자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임민정 수습기자

 

정부는 코로나19 백신 폐기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보건소와 위탁의료기관은 예비명단에 없더라도 백신이 남으면 현장 신청을 받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에 예비명단 작성에 제한이 없는 위탁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백신 예비 명단에 올려달라"는 전화와 방문이 폭주하고 있다.

백신 수급이 전 세계적으로 부족한 만큼 정부는 나이나 직업별로 우선순위를 정해 백신을 순차 접종하고 있다. 하지만 '노쇼(no-show·예약 불이행)'나 '예약 변경, 취소'가 발생하면 문제가 생긴다.

정부는 이 경우 접종기관별로 예비명단을 작성해 활용하도록 했다. 특히 위탁의료기관은 보건소나 예방접종센터와 달리 예비명단 작성에 별도의 기준이 없다. 3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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