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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성 공천 할당' 추진 두고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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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후보들, '공천 의무화' 당론법 서약
노컷 보도 뒤 이준석 "정치공학적 표공략"
與백혜련 "21대 국회 11%…외면하실 건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경선에 나선 홍영표(오른쪽부터 기호순), 송영길, 우원식 후보가 지난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수도권 합동연설회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의원 선거에서 전국 지역구 30% 이상에 여성을 공천하게 하는 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려 하는 데 대해 정치권 안팎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송영길·우원식·홍영표 의원 등 민주당 당대표 후보 3인은 '여성 공천 30% 의무화'를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하겠다고 서약한 것으로 CBS노컷뉴스 취재결과 드러났다.

현행 공직선거법에는 정당이 지역구 후보자를 추천할 때 3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적시돼 있지만 의무조항이 아닌 탓에 사실상 유명무실했었다.

이에 민주당 정춘숙 의원은 '노력'이라는 단어를 빼고 "추천해야 한다"는 조항을 담은 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한 상태다.

당대표 후보들이 서명한 민주당 전국여성위원회 서약서에는 내년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10% 이상, 기초단체장 20% 이상을 공천해야 한다는 내용도 담겼다고 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힘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 노컷뉴스 기사를 공유하며 "할당제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여성 30% 의무 공천제는 생기겠지만 장애인 의무 공천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라며 민주당이 여성 표심에 손짓하기 위해 무리한다는 취지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논리가 아니라 정치공학적 표공략이기 때문"이라며 "표공략에는 표로 심판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4·7 재보궐선거 이후 연일 이 전 최고위원과 페미니즘(여성주의) 논쟁에 불을 지피고 있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민주당 애들, 눈치는 빨라서 벌써 프레임 깐다"며 "준석씨 이제 어쩌나"라는 답글을 달았다.

그러자 민주당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백혜련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관계자가 문제제기를 하시는데 진짜 현실은 어떨까"라며 재반박에 나섰다.

백 의원은 21대 국회 지역구 당선자 중 여성이 11%, 지난 지방선거 광역·기초단체장 당선자 중에서는 각각 0%, 3.5%에 불과하다는 자료를 제시했다.

그러면서 "그나마 이게 역대 최고 수준"이라며 "이런 현실 외면하실 건가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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