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이한형 기자
4월의 마지막 주말인 24일 충북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15명이 새롭게 발생했다.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청주 10명, 제천 3명, 옥천.진천 각 한 명 등 모두 1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청주에서는 최근 발열 등의 의심 증상이 나타나 진단 검사를 받은 50대 2명과 60대 한 명이 확진됐다.
50대 확진자의 가족도 연쇄 감염이 확인됐다.
다만 아직까지 이들의 정확한 감염 경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전 1665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인 대전 거주 30대와 세종 거주 50대도 청주의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으면서 이 지역 확진자로 분류됐다.
무증상 선제 검사를 받은 흥덕구의 10대 외국인 유치원생과 기존 확진자(충북 2535번)의 50대 직장 동료도 각각 감염 사실이 드러났다.
청주지역의 나머지 신규 확진자 2명은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감염 사실이 드러난 선행 확진자(충북 2353번)의 접촉자인 20대다.
제천에서는 최근 목 잠김 증상으로 검체를 채취한 농협중앙회 간부인 50대 A씨를 비롯해 A씨와 지난 21일 저녁 식사를 함께한 모 지역 농협의 조합장인 70대가 차례로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이들과 접촉한 농협 직원 등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를 벌이고 있다.
또 기존 확진자(충북 2353번)의 접촉자로 분류된 20대가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되기도 했다.
옥천에서는 대구 확진자를 접촉한 60대 가족이, 진천에서는 경남 확진자를 접촉한 50대가 각각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당국이 감염 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이로써 충북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사망자 64명을 포함해 모두 2554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