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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유행보다 위중증 2/3 줄었지만, 증가세는 계속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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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유행 정점 직전이던 지난해 12월 11일과 비교
위중증 2/3 적고, 중환자 병상 10배 이상 여유
"고령층 예방접종 진행될수록 의료체계 여력 더 늘 것"
확진자 증가세는 계속될 듯, 재생산지수 1.1
방역망 내 관리비율 11.8% 급감 "잠복 감염자 누적"
"상황 악화되면 민생 피해 조치 검토…지금 막아야"

코로나19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사자를 기다리고 있다. 이한형 기자

 

취약계층에 대한 예방접종과 선제검사로 위중증 환자 규모가 현재와 비슷한 규모의 확진자가 발생했던 3차 유행 정점 직전과 비교했을 때 3분의 2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정부는 감염재생산지수가 1.1에 달하고, 방역망 밖에서 확진 판정을 받는 환자의 비율이 높다며, 유행 규모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18일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672명이다. 최근 일주일 평균(4월11일~17일) 지역사회 확진자는 621.2명으로 직전 주보다 41.9명 증가한 상태다.

이는 500~600명대 확진자가 발생하던 지난해 12월 둘째주와 유사한데, 당시는 1천명대 확진으로 3차 유행이 정점을 찍던 시기의 바로 직전이다.

그런데, 위중증 환자 규모는 당시에 비해 크게 늘고 있지 않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오늘과 유사한 환자 발생이 있었던 3차 유행 시기 지난해 12월 11일을 예로 비교해 보면, 당시는 국내 환자 673명이 발생했고, 위중증환자는 169명이었다"며 "반면, 오늘은 국내 환자 649명에 위중증환자는 103명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규모는 비슷하지만, 위중증 환자 규모는 3분의 2 수준인 것이다.

손 반장은 "고령층과 요양병원, 요양시설, 취약시설 등에 대한 예방접종과 선제검사, 치료제 활용 등으로 중증환자의 발생이 줄어들고 있다"고 그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3차 유행과 비교하면 의료체계의 역량도 한층 강화된 상태다. 지난해 12월 11일 즉시 사용할 수 있는 중환자 병상은 52개였지만, 현재 가용 가능한 중환자 병상은 611개로 10배 이상이다.

여기에 준중환자 병상 426개가 새로 운영되기 시작했고, 현재 230개를 즉시 사용할 수 있다.

손 반장은 "70대 이상이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코로나19의 치명률을 고려할 때 현재 시행 중인 고령층 예방접종이 진행될수록 중증환자 발생이 더 줄고, 의료체계 여력을 더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정부는 최근 유행 상황을 살펴볼 때, 증가세가 꺾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손 반장은 "감염 양상에 있어서는 가족, 지인 등의 소규모 접촉과 지역의 집단감염이 여전히 중요한 감염경로이며 특히, 최근에는 음식점, 주점, 실내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집단감염 사례 중 다중이용시설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1월 초 16%가량이었지만, 최근 2주간에는 약 54%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전국 감염재생산지수는 1.1이고, 수도권은 1.14로 집계됐는데, 유행 규모가 더 커질 수 있음을 암시하는 지표다.

여기에 확진자 중 자가격리 상태에서 확진된 사람의 비율을 나타내는 방역망 내 관리비율이 최근 1주 31.0%로 그 직전주 42.8%에 비해 11.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손 반장은 "현재는 역학조사를 통해서 접촉자들을 격리하는 곳의 감염보다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있거나 역학조사의 속도가 따라가지 못하는 대상층에서 감염자 비율이 더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그만큼 지역사회 저변에 찾지 못한 감염자들이 누적되고 있는 상황을 반증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조금 더 상황이 악화되면 여러 서민층에 피해가 있는 조치들을 검토하게 되는 상황이 야기된다"며 "현재의 국면에서 최대한 코로나19의 유행을 다시 정체, 억제되는 국면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으므로 모쪼록 국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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