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최고위원 선출 이견 분출…2030 초선도 "전대서 뽑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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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참패로 與지도부 총사퇴…당, 중앙위서 최고위 선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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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홍영표 당권주자들도 '다양한 목소리 반영' 주장하며 힘실어
與 비대위, 오늘 비공개 회의서 향후 일정 등 논의 시작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오른쪽 부터)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30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장철민, 오영환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지도부 총사퇴로 인해 공석이 된 최고위원 선출 방식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당은 애초 중앙위원회에서 최고위원을 뽑기로 결정했지만, 5월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한 최고위원을 뽑자는 목소리가 이어지면서 이견이 분출하는 모양새다.

민주당 오영환·이소영·장경태·장철민·전용기 의원은 11일 입장문을 내고 "5월 2일 전당대회에서 권리당원 전체 투표를 통한 최고위원 선출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당은 민주적 토론과 통렬한 반성 없이 재·보궐선거 후보를 냈다"며 "민주적 절차와 원칙을 상황 논리에 따라 훼손하는 일이 당에 더 큰 어려움이 될 수 있음을 민심의 심판을 통해 깨달았다"고 말했다.

앞서 당은 총사퇴로 궐석이 된 최고위원 자리를 당규에 따라 중앙위에서 뽑기로 했다. 그러나 당내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전대를 통해 최고위원을 선출해야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30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2030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오른쪽부터 도종환 비대위원장, 오영환, 장철민, 장경태, 이소영, 전용기 의원. 황진환 기자

 

민주당 차기 당권주자인 우원식·홍영표 의원도 전날 SNS에서 최고위원들을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해야 한다고 잇따라 밝혔다.

홍 의원은 "중앙위에서 최고위원들을 선출하면 대권, 당권주자 대리인들의 '나눠먹기 논란' 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이는 두고두고 갈등의 불씨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고, 우 의원도 "비록 조속한 지도부 선출이 어려운 당을 수습하는 데 중요하지만, 당원 의사를 통해 선출해야 한다는 대원칙보다 앞설 순 없다"고 강조했다.

박주민 의원도 지난 9일 페이스북에서 "당헌에는 중앙위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는데 이는 일부가 궐위된 때를 전제로 한 것으로, 이번과 같은 쇄신 지도부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에는 적절치 않아 보인다"며 '전당대회서 선출'에 힘을 실었다.

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비공개 회의를 열고, 오는 16일로 예정된 원내대표 경선을 비롯한 당 수습방안 등을 논의한다. 최고위원 선출 문제도 다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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