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영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1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누적 확진자는 총 10만9559명이 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677명)보다는 63명 줄었지만 지난 9일부터 사흘째 600명대를 보이고 있다.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 600명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 1월 8~10일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를 통한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2만2902건으로 직전일(4만7517건)의 절반 수준이다. 이렇듯 진단 검사가 평일보다 주말에 훨씬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는 전문가들 분석은 더욱 힘을 얻는다.
특히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인구 이동이 증가하는 데다, 지역사회 내 잠복감염도 상당한 것으로 보여 당분간 확진자 규모는 더 커질 수도 있다.
이에 정부는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와 전국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를 내달 2일까지 3주 연장하고, 수도권과 부산 등 2단계 지역의 유흥시설에 대한 영업금지 조치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