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핵폐기물 캐나다 수출계획…前총리 관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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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사고로 폐허가 된 후쿠시마 원전 3호기(왼쪽)와 4호기 건물. 연합뉴스

 

일본이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핵연료 폐기물을 캐나다로 수출하려던 계획이 뒤늦게 밝혀졌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5일 캐나다 공영 CBC방송을 인용해 일본이 캐나다 북동부의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에 건설될 시설에 핵연료 폐기물을 수출할 계획이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원자력 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캐나다 측에 이 같은 구상을 전달하고 같은해 4월 캐나다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취소했다.

일본과 캐나다 사이에는 지난 1993년부터 2003년까지 캐나다 총리를 역임한 장 크레티앵 전 총리가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사인 크레티앵 전 총리는 CBC의 취재에 대해 직접적인 관여를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면서도 "(자신이 소속된) 로펌이 (구상을) 추진하고 싶은 그룹을 위해 법률 업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캐나다는 우라늄 생산이 활발하다. 우라늄을 팔아 우리는 돈을 벌었다"면서 "우리의 우라늄을 산 나라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캐나다 뉴펀들랜드 래브라도 주정부는 지난해 여름 크레티앵 전 총리로부터 이 같은 구상을 들었으나 거부했다면서 핵연료 폐기물 시설 건설과 관련한 논의를 정식으로 할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일본은 원자력 발전으로 사용한 핵연료를 재활용하는 '핵연료 사이클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사용이 끝난 핵연료의 재처리 후 남은 방사성 폐기물을 땅속에 묻을 계획이지만, 폐기물 저장시설 위치를 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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