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형 기자
지난달 주택 인허가와 준공 등 실적이 하향세를 기록한 가운데, 분양되지 않고 남은 주택 물량 역시 최저치를 이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지난달 기준 전국의 주택 인허가 물량이 3만 3647호로 전년 동월보다 11.4% 감소했다고 밝혔다.
수도권(1만 8575호)에서 감소율이 29.1%에 달했던 것이 주효했다. 다만 서울(6904호)과 지방(1만 5072호)에서는 전년 대비 물량이 각각 22.2%, 28.1%씩 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2만 5789호)는 15.0%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준공(입주) 실적 역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하향세를 기록했다. 전국 기준 3만 2905호로 18.5% 줄어든 가운데 수도권(2만 566호)과 지방(1만 2339호)에서 감소율이 각각 15.1%, 23.7%에 달한 것이다.
이 중 아파트는 2만 5991호로 전년 대비 19.4%, 그 외 주택은 6914호로 15.1% 감소했다.
다만 주택 착공과 공동주택 분양 실적은 지난해보다 늘어난 모양새였다.
전국 주택 착공 실적은 4만 2306호로 81.0% 증가했는데, 수도권(2만 6016호)과 지방(1만 6290호)의 증가율이 각각 125.7%, 37.5%에 달했다. 다만 서울(4615호)은 2.6% 감소를 기록했다.
분양 실적은 전국이 1만 9447호로 15.8% 증가한 가운데 서울(1205호)과 수도권(1만 1011호), 지방(8436호)이 각각 20.9%, 24.1%, 6.5%씩 늘었다.
유형별로는 일반분양(1만 7128호)이 56.7% 증가했고, 임대주택(84호)과 조합원 물량(2235호)이 각각 94.3%, 49.1%씩 감소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한편 전국의 미분양 주택 물량은 지난달 말 기준 1만 5786호로 전월보다 7.8% 적었다. 수도권(1597호)은 14.2%, 지방(1만 4189호)은 7.1%씩 감소한 것이다.
준공 후 미분양(1만 779호) 역시 1.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 85㎡ 초과 중대형 미분양이 584호로 8.3%, 85㎡ 이하가 1만 5202호로 7.8%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