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경찰, '반도체 클러스터 투기 의혹' 전 경기도 간부 소환(종합)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경기남부경찰, 도청 전 기업투자유치 팀장 소환과 아내 조사
2018년 아내 회사 명의로 반도체클러스터 개발 부지 매입 혐의

연합뉴스

 

경찰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개발부지에 인접한 땅을 가족 회사 명의로 사들여 투기 혐의를 받는 경기도청 전 공무원을 소환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28일 오전 10시쯤 전 도청 기업투자유치 팀장 A씨와 그의 아내를 불러 조사했다.

12시간여 동안 이어진 조사에서 경찰은 A씨가 내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매입했는지를 집중 추궁했다.

A씨 등은 이날 경찰에 출석하면서 토지를 사들인 이유와 수사를 받는 심경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A씨는 도 투자진흥과 팀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8년 10월 아내가 대표인 B사 명의로 5억원을 들여 원삼면 독성리 4필지(1천500여㎡)를 매입했다.

그가 산 땅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개발 도면이 공개된 이후 시세가 25억원 넘게 올랐다.

B사가 이 토지를 사들인 시기는 경기도가 기획재정부, 산업자원부 등을 수차례 방문해 SK하이닉스 중심의 반도체클러스터 조성을 건의하던 때여서 내부 정보를 이용한 투기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도는 A씨가 재직기간 공무상 비밀사항으로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고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 23일 경기남부경찰청에 고발했다.

경찰은 지난 25일 A씨의 자택을 한차례 압수 수색해 휴대전화와 노트북, 전자문서 등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한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투기 의혹도 함께 수사 중인 경찰은 이날에도 직원 1명을 소환해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밝힐 수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고 신속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