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전담병원인 울산대병원은 16일부터 19일까지 의료진과 환자의 안전을 위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울산대병원 제공
울산에서도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예방 접종이 16일부터 시작됐다.
울산시와 울산대학교병원에 따르면 감염병 전담병원인 울산대병원이 이날부터 19일까지 의료진과 환자의 안전을 위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진행한다.
대상은 감염병 병동 등에 근무하는 의사, 간호사, 종사자 2799명이다.
울산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이뤄지는 것은 울산대병원이 처음이다.
첫번째 접종자인 음압병동 간호사 이소영(26·여)씨는 "다른 독감주사와 비슷하고 불편한 점이 없다. 백신 접종으로 음압병실 환자들과 마주하는 두려움이 많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병원 측은 사전에 접종에 동의한 대상자에게만 백신을 접종한다.
접종 대상자는 예진표를 갖고 백신을 맞게 되는데 접종 이후에는 15∼30분간 이상 반응을 관찰하게 된다.
백신을 맞은 직원에게는 '인증 배지'가 지급된다.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백신을 접종한 의료진을 쉽게 알아보는 동시에 심리적 안정을 주기 위함이라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앞서 울산에서는 코로나19 치료병원으로 분류된 양지요양병원 종사자 32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는데 이들은 경남 양산부산대병원에서 접종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