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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보육교사노조 "어린이집 충격적 학대 방지책 마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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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조사와 엄벌 요구…"아동학대 어린이집 제보 받겠다"

제주시 A어린이집 보육교사의 폭행으로 귀가 부어오른 원생. 학부모 제공

 

제주 어린이집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제주 보육교사들이 철저한 조사와 함께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했다.

어린이집 보육교사들로 구성된 제주평등보육노동조합은 15일 성명을 내 "제주시 A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은 결코 용서받을 수 없다"며 "철저하게 조사하고 엄벌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제주평등보육노조는 "A어린이집에서 귀가 부어 오를 정도의 폭행이 있었고 꼬집힌 상처까지 차마 말로 할 수 없는 충격적인 학대가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더 이상 이런 아동학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방지 대책이 수립돼야 하며 그 출발은 어린이집의 투명한 운영 확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육노조는 "불투명한 회계처리 문제와 부실하고 불량한 눈속임 급식 행태 등 보편적 사회기준으로부터 동떨어진 일부 어린이집의 운영 행태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제주평등보육노조는 특히 "이번 사건을 계기로 제주 어린이집 전반에 대한 폭넓은 자체조사를 실시하겠다"며 "아동학대 어린이집에 대한 제보를 받겠다"고 밝혔다.

제주보육노조는 "이를 토대로 제주 보육계와 제주 사회에 경종을 울리고 더 이상 아동학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동참을 이끌어 내는 한편 제주도 보육당국에 적극적인 대책 마련도 요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CBS노컷뉴스 단독보도로 정부평가에서 최고등급을 받은 제주시 A어린이집의 아동학대 사건이 세상에 알려졌고, 제주경찰청은 보육교사 6명을 아동복지법 위반과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9일부터 지난달 15일까지 원생 16명을 폭행하는 등 100여 건의 신체적 학대를 하고 식판을 빼앗는 등의 정서적 학대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1세반~3세반 폐쇄회로(CC)TV 영상 분석을 마치고 추가로 4세반~6세반 영상도 분석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피의자와 피해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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