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수, 최영애 인권위원장에 "램지어 역사왜곡, 단호한 대처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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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유튜브 공개 영상…"위안부 문제 ICJ 제소, 지지해 달라" 호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인권활동가인 이용수 할머니가 지난 5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위안부 문제 피해자 중심 해결 촉구 결의안'을 들어보이며 위안부 문제의 국제사법재판소(ICJ) 제소를 요청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일본군 '위안부' 피해생존자, 이용수 할머니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국가인권위원회 최영애 위원장에게 "전시 여성인권 보호를 위하여 일본 정부와 램지어 교수의 역사 왜곡에 단호한 대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 할머니는 8일 '위안부 문제 국제사법재판소(ICJ) 회부 추진위원회'(추진위)가 공개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중 저를 비롯한 수십만 명의 여성을 위안부로 끌고 갔다. 그런데도 범죄사실을 부정하고 역사교육도 외면하고 있다"며 "최근에 하버드 대학 램지어 교수조차 논문에서 위안부가 자발적이라 주장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저 같은 '산 증인'이 있는데도 이러니 앞으로가 걱정"이라며 "다행히 인권위는 위안부 제도를 전쟁 범죄로 확인했고, 피해자 인권보호를 위한 적극적 조치를 촉구해 왔다"고 부연했다.

추진위 대표를 맡고 있는 이 할머니는 "최근 역사 왜곡의 중단과 피해자 중심 해결의 실현을 위하여 한·일 양국 정부에 위안부 문제의 ICJ 회부를 제안했는데, 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어 "현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일본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에도 인권 보호를 위하여 일본의 법적 책임을 확인하는 인권위의 의견 제출을 부탁드린다"며 "가까운 시일 내에 (최 위원장을)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할머니는 미첼 바첼레트 유엔 인권최고대표에게도 일본 정부와 램지어 교수의 역사 왜곡에 대해 같은 취지의 부탁을 영상으로 전했다.

앞서 이 할머니는 지난 3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을 면담하면서 '위안부 문제의 ICJ 제소를 청할 수 있게 문재인 대통령과 만나게 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장관은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사안과 관련해 "신중히 검토해야 할 문제"란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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