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發 인플레이션 공포에 코스피 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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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 급락한 3012.95, 장중 3천선 무너지기도
간밤 뉴욕 3대지수 동반 급락에 예고된 하락장
도규상 "인플레이션 우려, 향후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요인"

지난해 3월 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장기 국채 금리가 급등하며 간밤 뉴욕 3대 지수가 폭락하자 국내 증시 역시 2% 넘게 급락했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6.74포인트, 2.80% 하락한 3012.95로 장을 마치며 전날 상승분을 대부분 다시 내줬다. 지수는 장중 한때 2988.28(-3.59%)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2.27포인트, 2.38% 하락한 913.94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액면분할 결정 발표가 호재로 작용한 카카오(+0.72%)를 제외하고 삼성전자(-3.28%), SK하이닉스(-4.71%), NAVER(-2.09%), LG화학(-6.63%) 등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개인은 3조 7822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지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조 8305억원과 1조 30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3975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93억원과 1576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지수 하락은 간밤 뉴욕 3대 증시 폭락으로 이미 예고된 상태였다. 현지시간으로 25일 다우존스30산업평균 지수(-1.75%), S&P500 지수(-2.45%), 나스닥 지수(-3.52%) 등 뉴욕 3대지수가 4개월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이 연준의 물가 목표 달성가지 3년 이상 걸릴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공포에 질린 시장 달래기에 나섰지만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재차 폭등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더욱 키웠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열린 경제 중대본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장기 국채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으며 중국 등에서 유동성 축소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각종 자산가격은 물론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상승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어 향후 자산가격 변동성 확대요인이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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