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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새 중국 대사에 부총리급 무역전문가 '리룡남'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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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국 후보위원·내각 부총리 역임한 대표적 무역통
향후 중국과의 경제협력 확대위한 사전포석으로 관측

주중 북한 대사에 리룡남 전 무역상 임명. 연합뉴스

 

북한이 무역상과 내각 부총리, 당 정치국 후보위원을 역임한 리룡남을 중국 주재 북한대사에 임명했다. 앞으로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북한 외무성은 19일 홈페이지에서 "중화인민공화국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특명전권대사로 리룡남이 임명됐다"고 전했다.

79세 고령의 지재룡이 물러나고 무역성에서 잔뼈가 굵은 61세의 리룡남을 주중대사에 임명한 것이다.

통일부가 발간한 2020년 북한 주요인물정보에 따르면 리룡남은 1994년 싱가포르 북한대사관 경제담당 서기관, 1998년 무역부 보좌관, 2001년 무역성 부상, 2008년 무역상, 2014년 대외경제상을 지낸 북한의 대표적인 무역통이다.

지난 2019년에는 내각 부총리와 정치국 후보위원까지 올랐다.

그는 김정은 시대에 인민보안상과 군 총참모장을 지낸 리명수 최고사령부 제1부사령관의 조카로도 알려졌다.

북한이 지난 당 전원회의에서 중국통인 김성남을 당 국제부장에 임명한 데 이어, 이번에 가문 좋고 당 정치국 후보위원까지 역임한 무역 전문가를 중국대사로 임명함으로써 앞으로 중국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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