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16일 야구 관련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박중석 기자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야구 도시 정책을 통해 부산의 역동성을 부활시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돔구장 건설 계획을 폐기하고 복합문화공간을 만드는 한편 제2 구단 유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16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구의 도시 부산'을 위한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야구는 부산의 정신"이라며 "야구를 통해 부산을 글로벌 브랜드화 시키고 이를 산업으로도 연결시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야구 도시 부산을 위해 네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먼저, 부산과 쿠바 간 야구 정기전을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쿠바 하바나와의 정기 교류전과 야구 꿈나무 정기 교류전 개최는 물론 한국-쿠바-북한 등의 교류전으로의 확대를 통해 야구를 한반도 평화의 상징으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돔구장 건설계획 폐기와 BB PARK 신축을 내놨다.
그는 "기대만 있었지 찬반 여부에 매몰되어 있는 돔구장 건설을 폐기하고 스포츠와 레저, 쇼핑, 놀이, 축제 등이 어우러진 BB PARK 건설을 통해 야구의 산업화를 이루겠다"고 했다.
셋째, 부산시장배 전국 야구 동호인 클럽 챔피언전 개최를 통해 전국 1만5천개의 야구 동호인들이 부산에 모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끝으로 롯데구단에 이은 제2구단 유치에 대해 장기 과제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부산시민으로 산다는 것 자체가 자랑이었던 시절이 있었지만, 현재는 부산의 에너지가 소멸되고 있다"며 "야구를 통해 부산의 잠재력과 매력을 살리고, 역동성을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