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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철수 기업 77% "매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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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2월 개성공단 가동 중단 당시 철수하는 기업들. 윤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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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입주기업 10곳 가운데 7곳 이상이 개성공단 철수 이후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8일 개성공단 입주기업 111곳을 대상으로 공단 철수 직전인 지난 2015년 매출액과 지난해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76.6%의 기업이 매출 감소를 기록했다.

매출 감소 응답 기업 가운데 매출액이 50~100억원인 기업의 평균 매출액은 지난 2015년 106억 7천만원이었던 반면 2020년에는 66억원으로 38.1%가 감소했고, 매출액이 50억원 미만인 기업은 같은 기간 65억 3천만원에서 15억 6천만원으로 76.1%나 급감했다.

특히 매출액 50억원 미만 기업의 경우 98%가 매출 감소를 응답했다.

개성공단 철수 뒤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은 20.7%였고 매출이 동일하다는 응답은 2.7%였다.

개성공단 철수 이후 애로사항으로는 '부채 누적에 따른 추가 자금 조달 곤란'이 38.7%로 가장 높았고, '판로 및 거래처 발굴 애로'가 28.8%, '주요 경쟁국 대비 가격 경쟁력 저하'가 19.8% 순이었다.

개성공단 재입주 의향을 묻는 질문에 '정부와 북측의 재개 조건에 따라 상황 판단 후 입주하겠다'는 응답이 53.2%로 가장 높았고. '즉시 재입주'도 38.7%로 뒤를 이었다. 반면 '재입주 의사가 없다'는 기업은 1.8%에 불과했다.

재입주할 경우 가장 큰 어려움은 '기계설비 등 시설 보수비용'(36.9%), '경협 보험금 일시상환'(35.9%), '경영안정 리스크 해소를 위한 법제도 미비'(15.5%), '북측의 월활한 인력공급'(9.7%) 순이었다.

미 바이든 행정부 출범에 따른 개성공단 전망과 관련해 '북핵 협상과 함께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예상이 45.9%로 가장 많았고, '북핵 협상이 어려워 장기적 관망 필요' 응답은 40.5%, '재개되기 매우 어려울 것'은 9%, '가까운 시일내 재개 가능' 응답은 4.5%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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