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는 일주일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져 8명을 기록했지만, 병원에서 또 집단감염이 발생해 아직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박종민 기자
부산에서는 일주일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져 8명을 기록했지만, 병원에서 또 집단감염이 발생해 아직 안심하긴 이른 상황이다.
부산시는 오는 3월에 부산시민공원에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를 만들어 본격적인 백신접종에 돌입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7일 오후 1시 30분을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8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부산의 누적 확진자는 2천887명으로 늘었다.
부산 2866번은 해운대 안심노인요양시설 입소자로 요양보호사가 확진됨에 따라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이 났다.
지난 1월 29일, 이 확진자는 낙상으로 기장병원에 입원해 2월 1일 퇴원한 뒤 다시 요양원에 입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확진자는 병원에 입원할 당시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으로 나타났지만, 요양원으로 옮겨진 뒤 확진됐다.
보건당국은 기장병원 같은 병실 환자 6명과 직원 35명에 대한 검사를 벌였고, 환자 1명과 간호사 2명이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은 기장병원에 대한 검사와 역학조사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해운대 안심노인요양시설의 확진자는 입소자 3명, 직원2명, 관련 접촉자 3명 등 8명이다.
2886번은 굿 힐링병원에 입원했던 환자로 자가격리 중 의심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은 결과 확진됐다.
지금까지 이 병원에서는 환자 8명, 직원 5명, 간병인 3명, 가족 4명 등 20명이 확진됐다.
또, 확진자의 가족과 접촉자의 가족도 양성판정이 났고 남수단과 미얀마에서 입국한 2명도 확진됐다.
시는 남수단에서 입국한 이에 대한 바이러스 유전자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 이 확진자는 1인실에 격리 입원 중이다.
부곡요양병원, 상락정 배산 실버빌, 기장현대요양병원 등에서는 정기추적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한 자릿수 확진자가 나온 것은 1월 31일 이후 일주일만이다.
보건당국은 변이바이러스를 찾아내기 위해 해외입국자 등 유전자 분석 14건을 진행 중이다.
현재 부산에서는 확진자 320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고, 위·중증환자는 12명이다.
부산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한 준비가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는 3월 첫째주 중으로 부산시민공원 시민사랑채에 1호 예방접종센터를 열 방침이다.
예방접종센터는 모더나와 화이자 같은 초저온냉동상태로 유지해야 되는 mRNA백신 접종을 위한 시설과 장비를 갖추고 있다. 앞으로 센터는 각 구, 군에 1개소씩 설치된다.
센터에는 119구급대원, 역학 조사관, 검역요원 등 코로나19대응요원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이 이뤄진다.
이후 2분기에는 노인, 장애인, 노숙인시설 이용자와 종사자, 65세 이상의 어르신과 장애인에 대한 접종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
또, 약품에 따라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로 나누어서 접종이 진행된다.
부산시는 구, 군별 예방접종센터도 순차적으로 준비해 7월 이전에는 모두 개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