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윤창원 기자
애초 올해 종료 예정인 공공기관 '청년고용의무제'가 연장될 전망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8일 '2021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 개회사에서 "관계부처와 함께 청년고용의무제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청년고용의무제는 공공기관과 지방공기업이 '만 15세 이상,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을 매년 정원의 3% 이상 의무적으로 고용해야 하는 제도다.
2023년까지 한시법인 '청년고용촉진특별법'에 근거를 둔 청년고용의무제 시행 기한은 올해 말로 규정돼 있다.
한편, 올해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는 오는 22일까지 5일간 온라인·비대면(www.publicjob.kr)으로 진행되며 역대 최다인 148개 공공기관이 참여한다.
기재부는 "기존 대면 상담을 '채팅 상담'으로 전환해 구직자 대기 시간을 줄이고 상담 기회를 확대하는 등 편의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올해 공공기관은 지난해 계획 대비 1천여 명 증가한 2만 6천 명 이상을 신규채용할 예정이다.
홍남기 부총리는 "올해 고용 충격은 1분기에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공공기관의 일자리 창출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공공기관 전체 채용 인원의 상반기 채용 비율을 지난해 33%에서 올해는 45% 이상으로 대폭 확대해 공공 부문이 조기 채용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또, 공공기관 체험형 일자리를 2만 2천 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이달 중 신속하게 개시해 청년들에게 일 경험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