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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탈당? 꼬리 자르기" vs "윤미향은? 꼬리라도 잘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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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설훈 의원>
김병욱 성폭행 의혹, 국회 윤리위 열어야
4차 재난지원금 필요, 시기는 봄~여름
국가재정 튼튼, 국채 발행해도 문제 없어
김정은 올해 안에 서울답방 가능성 있다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김병욱 꼬리자르기? 윤미향 탈당도 안해
백신 예산도 빼놓고 웬 4차 재난지원금?
文, 야당 땐 국가채무 40% 요구해놓고...
김정은 답방? 성과 없는 '쇼'로 그칠 것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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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설훈(민주당 의원), 김기현(국민의힘 의원)


뉴스쇼 월요일의 코너입니다. 9선의 품격으로 정치 현안을 들여다보는 시간, 9선 클라스. 국민의힘 4선 김기현 의원 어서 오십시오.

◆ 김기현> 반갑습니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5선 설훈 의원님 어서 오십시오.

◆ 설훈> 반갑습니다. 설훈입니다.

◇ 김현정> 날이 많이 춥죠. 한강이 이번에 얼었어요. 주말에. 한강 어는 거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 그렇죠? 아주 추운 주말 보내고 두 분 모셨습니다. 그런데 이 추운 날씨에 정치권은 보궐선거 때문에 뜨겁고 또 특히 국민의힘은 갑자기 성추문과 관련된 문제가 하나 불거지면서 굉장히 주말이 뜨거웠던 것 같아요. 이 얘기 잠깐 본론 들어가기 전에 잠시 좀 여쭙겠습니다. 국민의힘 김병욱 의원, 성폭행 의혹이 제기가 되고 나서 탈당을 했습니다. 어떻게 된 건가요?

◆ 김기현> 실제로 만약에 성폭행을 했다 그러면 탈당 정도 수준이 아니고 감옥 가야죠. 거기에 대해서 조금의 여지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지금 저희들이 간접적으로 확인한 바에 의하면 그 피해자라고 지칭되는 그분에게 간접적으로 확인한 바에 의하면 제가 들은 얘기인데 자기는 피해 입은 사실이 없다고 한다는 겁니다.

◇ 김현정> 네? '지금 피해자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런 얘기가...

◆ 김기현> 그거는 피해자가 얘기한 게 아니잖아요. 유튜브에 나와서 한 걸 보면 목격자라는 사람이 얘기한 건데 목격자에 의해서 피해자라고 지목되는 분, 그분을 추적을 해서 간접적으로 확인해 봤더니 피해 입은 일이 없다고 한다는 거죠. 그러니까 그게 만약에 사실이라고 그러면 이거는 매우 황당한 일이기 때문에, 그래서 거꾸로 지금 김병욱 의원이 그 유튜브 방송 담당자를 고소를 했습니다, 고소장을 냈습니다.

◇ 김현정> 가로세로연구소죠?

◆ 김기현> 고소장을 냈거든요. 만약에 자기가 죄를 지은 것이 있다고 하면 그거는 무고죄까지 걸리는 거죠. 성폭행 죄에다가 무고죄까지 걸리는 건데 즉시 고소를 한 거를 보면 김병욱 의원 말이 전혀 거짓말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드니 이거는 수사 기관에서 어차피 수사할 거니까 지켜봐야 될 그런 사안인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정확한 건 '지금 목격자는 목격을 했다는 것이지만 피해자를 간접적으로 접촉을 해 보니 피해자는 피해 사실이 지금 없다라고 진술하고 있다?'

◆ 김기현> 어저께 제가 들은 얘기는 그렇거든요. 그러니까 뭐가 진실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 김현정> 아무튼 정의당에서는 또 민주당에서도 그렇습니다마는 '탈당을 시킨 거는 꼬리 자르기 아니냐' 이렇게 지금 국민의힘을 비판하고 있거든요.

◆ 김기현> 그거 저는 사실 여당이 꼬리라도 좀 잘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 윤미향 의원, 그분은 꼬리도 안 자르고 그 당에 계속 보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으로. 그분은 어떤 분이십니까? 위안부 할머니들 이용해서 자기 비즈니스 했다는 거 아닙니까? 보조금을 3억 몇 천만 원을 떼먹었다는 거고요. 부정 수급했다는 거고요. 1억 얼마 후원금 들어온 걸 떼먹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위안부 할머니 치매인 상태를 이용해서 돈을 한 7000-8000만 원을 그걸 또 빼먹었다는 겁니다.

◇ 김현정> 지금 수사 중인 사안입니다마는.

◆ 김기현> 수사가 아니고 기소가 돼서 재판 중입니다. 수사를 했는데 무죄가 될 사안이라면 검사가 기소했겠냐 이거죠. 그런데도 그분도 지금 꼬리도 안 자르고 그냥 몸통을 안고 계십니다. 꼬리 자르자고 말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닙니다. 이거는 사실관계를 파악해야 되는 일이고 이 사실관계가 파악이 되어 있는 것도 지금 불끈 쥐고 있습니다.

◇ 김현정> 민주당은 꼬리라도 잘라라? 설훈 의원님.

◆ 설훈> 국민의힘의 김병욱 얘기를 했는데 다른 방향으로.

◆ 김기현> 꼬리를 자르라고 하시니까.

◆ 설훈> 그런데 본인이 아무런 문제가 없으면 왜 탈당을 합니까? 아마 탈당을 하라고 권유한 것 같은데. 그래서 이 부분은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인데 윤미향 의원 부분은 기소했다고 하지만 검찰에서 무죄 나오는 게, 수사본부에서 무죄가 나오는 경우가 한두 건입니까? 두고 봐야 할 문제고. 어쨌든 이 부분은 윤리위가 가동이 돼야 되는데, 국회에. 윤리위가 정말 가동이 안 돼요.

◇ 김현정> 국회 윤리위.

◆ 설훈> 네. 지금 48년 이후,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국회가 만들어진 이후 윤리위에서 몇 백 번이 있었는데 그중에 1.7%만 6건인가 그래요. 윤리위 있으나 마나예요. 그래서 국회 윤리위를 제대로 가동 할 수 있게끔 해야 됩니다. 국민 보기에 이게 정말 위원회를 아예 없애든지 있으면 있는 대로 가동이 돼야 되는데 이게 이런 식이면 정말 국민 보기 부끄러워요.

◇ 김현정> 그러면 이번 김병욱 의원 건은 윤리위에 좀 다뤄야 될 사안이라고 보시는 겁니까?

◆ 설훈> 다뤄야 된다고 보죠. 본인이 탈당까지 했고 어쨌든 가로세로연구소가 이게 신뢰하기 쉽지 않은 그런 단체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마는 그러나 그 입장에서 공식적으로 제기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거는 다뤄야 하죠. 그리고 또 한 가지, 여성단체에서 왜 그냥 있냐. 이해하기 참 쉽지 않아요. 모 여성단체 유명한 사람들 많지 않습니까? 그중에서 어떨 때는 그냥 벌떼처럼 일어나서 그냥 계속 파고드는데 이 경우는 그냥 가만히 있어요. 참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윤리위로 갈 사안이다, 또 김기현 의원은 간접적으로 파악해 보니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하는데 윤리위까지 갈 사안은 아니다 쪽이신 거죠?

◆ 김기현> 만약에 윤리위 가야 한다면 해야죠, 해야지. 윤리위뿐 아니고요. 국회의 모든 위원회를 지금 여당 마음대로 다 운영하고 있습니다. 180석 힘 가지고 일방적으로 계속 처리하고 있잖아요. 지난 주말에도 그랬듯이 그런 방식으로 계속 운영을 하는데 여당 마음대로 다 하시는데 윤리위 빨리 하시면 되지 왜 안 하시나요? 하시면 되고.

또 하나가 여성단체 말씀하시는데 남인순 의원이라고 민주당 의원이 있습니다. 그분 박원순에 대해서 피해자가 직접 그걸 변호사를 통해서 고소를 한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 고소 사실이 유출된 것이 남인순 의원을 통해서 유출됐다고 하는 의혹이 제기되니까 본인도 절반쯤 알아는 봤다 이런 식의 시인을 했다는 말이죠. 이분이 여성단체협의회 회장 출신입니다. 아니, 그분 지금 빨리 징계하든지 민주당에서도 출당시켜야 되는 거 아닌가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김기현> 그거뿐입니까? 여성단체협의회가 박원순 사건, 피해자가 직접 피해를 입었다고 절절히 호소하는데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여성단체 협의회는 그에 대해서 반응을 뜨뜻미지근하게 미뤘습니다. 이 여성단체 협의회가 여당의 관저 정치 배출 창구가 돼 있습니다.

◆ 설훈> 여당이 아니라 야당의 배출 창고죠. 무슨 말씀하십니까? 제가 구체적으로 이름 거론을 안 했습니다마는 거론하는데 그러지 마십시오. 그리고 김기현 의원 말씀 중에 엊그저께 국회에서 통과시킨 중대재해기업법을 말하는 건데 그거는 여야가 합의했습니다. 합의해서 본회의에 올라갔는데 다 도망 나가버렸죠. 안 들어왔죠. 그런 법이 세상에 어디 있습니까? 합의했으면 합의하는 대로 처리를 해야죠.

◇ 김현정> 제가 잠깐 좀 끼어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이야기가, 이 이야기가 본론은 아닌데 지금 굉장히 크게 계속해서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 제가 좀 마무리를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본론도 조금 굵직한 뉴스가 한 두 개 기다리고 있는데요. 우선 짧게 좀 얘기 나눠야 될 그 주제부터 던져보죠.

★ 민주당 양향자 최고위원> 저는 선거가 아니라 전쟁 중이라도 전 국민 재난 위로금을 검토해야 할 만큼 국민께 힘을 드려야 되는 비상시기다, 이런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원장> (여당에서) 갑작스럽게 4차 재난지원금 문제를 갖다가 거론하고 있습니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예산이 아직도 집행 출발 단계인데요. 이런 상황에서 4차 재난지원금 관계를 논의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이르지 않는가.

◇ 김현정> 양향자 최고위원, 김종인 비대위원장, 홍남기 부총리의 목소리를 지금 차례대로 들으셨는데요. 설훈 의원님. 민주당 안에서도 4차 그러니까 지금 오늘부터 지급되는 건 3차예요. 3차는 이제 소상공인들한테 지급하는 건데 민주당 안에서 4차를 빨리 준비를 해야 된다. 그것도 전 국민한테 지급을 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가 막 나오고 있습니다. 설훈 의원님,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세요?

◆ 설훈> 1차에 우리가 4인 가구 기준으로 100만 원씩 전 국민에 지급했습니다. 그때 아주 어려운 재정상태였는데도 불구하고 해냈습니다. 그리고 그 효과로 그 당시 경제상태가 조금 좋아졌습니다. 틀림없이 효과를 봤죠. 그래서 1차는 그렇게 했고 2차 지금 3차인데 9조 3000억 정도 지급이 될 겁니다. 중소상인, 소상공인 이 사람들 해서 나갈 텐데. 그러나 어차피 이게 코로나가 앞으로 봄, 가을까지 갈 거라고 생각한다면 4차는 틀림없이 나옵니다. 지급 안 할 수 없을 거예요.

◇ 김현정> 안 할 수 없을 거다?

◆ 설훈> 안 할 수 없을 겁니다.

◇ 김현정> 일단 4차는 나가기는 나간다.

◆ 설훈> 나갑니다.

 

◇ 김현정> 그러면 소상공인에게만 더 주느냐. 전 국민에게 보편 지급을 하느냐 이거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설훈> 그래서 선별 지급이냐, 전원 지급이냐 이렇게 될 터인데 저는 생각할 때 1차 때 우리가 굉장히 경제적으로 전 세계가 어려웠는데 우리 경제는 괜찮았어요. 그게 선별 지급을 않고 전원 지급했기 때문에 그런 결과가 나왔다라는 게 굉장히 분석가들의 결론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이제 가을, 겨울 되면 올 겨울 2021년 끝쯤 되면 민생이 정말 어려운 상황에 빠지게 될 겁니다. 총체적인 어려움이 닥쳐 들어오는 거죠. 그걸 그냥 두면 안 된다고 봐요. 재정상태가 우리는 여력이 있거든요. 국가재정 상태가 여력이 있기 때문에 이때 민생 경제를 살려내려면 그때 정말 전원 선별 지급 하지 말고 다 지급하면 1차 때 봤던 그 효과가 나올 것이다. 그걸 기대해야 된다.

◇ 김현정> 시기는요?

◆ 설훈> 시기는 두고 봐야죠. 봄 넘어가고 여름 들어오면 틀림없이 4차 지급을 해야 할 겁니다.

◇ 김현정> 봄 넘어가고.

◆ 설훈> 여름 오면.

◇ 김현정> 여름 올 때쯤을 생각하고 계세요. 자, 김기현 의원님.

◆ 김기현> 그 우리 설훈 의원님 말씀 들으면 설훈 의원님 말씀대로라고 한다면 정부가 금년도 예산을 작년에 국회에 제출할 때 정부안에 금년도에 재난지원금을 편성한 데에 예산이 다 들어가 있어야 마땅한 겁니다. 지금 틀림없이 여름에 지급해야 될 거라고 말씀하시는데 그 상황은 어느 날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닙니다. 지속적으로 계속 진행되고 있는 사항이고요. 그렇다면 정부 예산에 당연히 금년도에 재난지원금 지급할 예산이 들어가 있어야 되는데 단돈 1원도 없었습니다, 정부안에. 그러니까 정부예산안에 아예 1원도 안 들어가 있는 상태로 정부안을 내놨고요. 그래서 야당에서 이 상태에서 우리 당 입장에서 봤을 때는 아무래도 재난지원금 필요할 것 같다, 그러니까 우리가 넣자고 해서 그게 한 3조 내외인가 이렇게 들어가 있는 겁니다. 이번 예산안에. 그러니까 황당한 거죠.

아니, 그렇게 뻔히 얘기했는데 정부안에 안 넣고 지금 와서 추경 얘기를 할까. 오히려 우리가 추경해서 반영해 놓은 것이 3차 지원금인데 그것이 아직도 지급이 안 됐습니다. 이제 지급되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지급도 아직 시작도 안 된 시점에 다시 또 지급할 것이 급하다고 하시는데 그러면 왜 처음부터 그걸 안 넣었을까 저는 이런 생각을 하는 거죠.

이게 작년 4월 총선 때 쉽게 말해 재미 좀 봤습니다. 총선 직전에 전 국민에게 4인 가구 기준으로 해서 100만 원씩 지급을 했단 말이죠. 그 효과로 굉장히 많은 득표를 했다 이렇게 분석이 되고 있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번 4월에 재보궐 선거가 있죠. 그러니까 정부 생각할 때는 아, 정부 예산안에 담아놓지 말고 본 예산을 그냥 통과시켜놓고 선거 직전에 다시 추가경정을 통해서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고 생각했다가 야당이 필요하다고 먼저 제안을 하니까 할 수 없이 처음에 그렇다고 우리가 제안했을 때 여당이 바로 받겠다 한 것도 아닙니다. 뜨뜻미지근, 아니다라고 얘기하다가 나중에 한다고 얘기했거든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선거용이라 보신다는 그 말씀이시죠?

◆ 김기현> 들킨 거죠. 들킨 거지.

◇ 김현정> 아 선거용으로 들킨 거다?

◆ 김기현> 그렇죠.

◆ 설훈> 그런데 국민의힘이 잘 안 되는 이유가 저는 저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걸 다 그냥 정치적으로만 해석하고 민생을 살릴 생각을 안 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겁니다. 그게 아니고요. 경제는 먼저 가서 준비를 하는 게 잘하는 경쟁 아닙니까? 그런 입장에서 본다면 우리가 예측할 수 있습니다. 뻔히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얘기를 예산에 반영할 수는 없어요. 이번에 4차 지원금도 9조 3000억인데 목적예비비 7조 중에서 4조 8000억 정도를 쓰도록 돼 있습니다. 야당이 그렇게 하자고 했으니까 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4차 지원금이 되게 된 후에는 그거는 예산이 준비 안 돼 있기 때문에 재정을 투입해서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국채를 내야 돼요. 그러나 우리 국채 정도는 국가재정부담 비율은 OECD 국가 중에 아주 양호합니다. 2위 내지 한 4위 정도 들어가요. 그런 우리 재정 상태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국채를 내서라도 할 수 있습니다. 미국 한번 보십시오. 미국은 엄청나게 돈을 퍼붓지 않습니까? 우리는 지금까지 1차, 2차, 3차 다 해서 31조 정도 됩니다. 그런데 미국은 3000조를 지금 쓰고 있어요. 우리보다 100배 이상 쓰고 있습니다.

◇ 김현정> 물론 이제 나라의 규모가 다르기는 합니다마는.

◆ 설훈> 규모는 다르긴 하지만 그래서 이런 상황으로 볼 때는 세계적인 흐름으로 봐도 그렇고 그리고 OECD가 확대 재정을 하라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 조건이 딱 맞아요. 그래서 4차 지원금을 할 수밖에 없을 상황이 온다면 선별지원보다는 국민 모두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 경제를 살리는 데 우선이고 우리 어려운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그게 맞을 거라고 보는데 논의를 더 해 봐야 합니다.

 

◇ 김현정> 지금 설훈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여름 지급이면 선거는 끝나고네요, 김기현 의원님.

◆ 김기현> 아니, 그러니까 지금 추경 얘기할 단계가 아닌 거죠. 그런데 갑자기 3차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놓고 성과를 바라면서 추경을 논의해야 될 텐데 4월 선거를 앞두고서 다시 느닷없이 추경 얘기를 하니까요.

◇ 김현정> 이야기를 꺼내는 것만으로도.

◆ 김기현> 그리고 이게 사실은 이 코로나 문제는 추경으로 해결할 사안이 아니고 긴급재난금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닙니다. 병이 걸려서 힘든 환자가 있으면 병이 안 걸리게 해야 되는 거지 병 걸리도록 놔두고 나중에 돈 준다고 해서 해결되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백신을 구입할 예산을 아예 정부가 금년도 예산, 작년에 제출할 때 아예 편성을 안 해 놨습니다. 세상에 이게 말이 됩니까?

◇ 김현정> 그 부분은 아까 말씀하신.

◆ 김기현> 그러니까 백신을 구입할 생각을 해서 병이 안 오게 해야지 백신 구입 예산을 편성 안 해 놔서 우리 당에서 요구해서 백신 편성 예산을 결국에는 편성을 했는데.

◆ 설훈> 가짜뉴습니다.

◆ 김기현> 이 시점에서도 또 재난지원금을 갖고 얘기를 하니 우습지 않느냐 이런 얘기고요. 또 하나가 우리 재정 상태 말씀하시는데 이거 제 얘가 얘기가 아닙니다. 보시죠. 2016년 예산에 대해서 국가 곳간을 다 비운다, 채무를 줄여라. 재정건전성의 마지노선인 40%가 깨지고 있다. 재정건전성 회복이 없는 예산안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이건 누구 얘기냐면 문재인 대통령 과거 야당 시절에 하신 말씀입니다. 야당 대표 시절에.

40% 마지노선 안 지킨다고 난리쳤지만 박근혜 정부 때 40% 안 넘었습니다. 지금 금년도 예산으로 기준해서 연말에 가면 얼마가 되느냐면 약 47%가 된다는 겁니다. 30대 저희들이 후반이었는데 한 10%포인트가 늘어난 겁니다. 이게 1인당 한 1900만 원 된다는데 4인 가구 기준으로 하면 한 가구당 8000만 원씩 거의 빚이 생기는 겁니다. 그런데 또 그냥 저희들 건전성이 좋다고 말씀하시면 그거는 사실이 아니죠.

◇ 김현정> 제가 정리해 보겠습니다. 이게 사실 그 정도는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게 지속적인 여당의 입장인 것이고 야당은 그거는 상당한 수준이다라는 입장이 지금 팽팽한 상황에서.

◆ 설훈> 그거 아니에요. 잠깐만요. OECD 평균 국가 채무비율이 131. 4%입니다. 우리는 지금 45.9%밖에 안 돼요. 그게 2020년 3분기 상황입니다. 하실 말씀 있습니까? 재정 문제는 아직 괜찮아요, 괜찮기 때문에. 아니, 야당은 정말 그거는 할 이야기가 아니에요.

◆ 김기현> 이런 겁니다. 설훈 의원님께서.

◆ 설훈> 재정건전성 문제는 지금 얘기하실 때가 아니고.

◆ 김기현> 그건 문재인 대통령께 말씀하셔야 되는 거죠.

◆ 설훈> 그건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 시절에 했던 얘기죠.

◇ 김현정> 제가 정리하겠습니다.

◆ 설훈> 국가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입장에서는 지금 정확히 OECD 국가 중에서 우리가 어떤 위치냐. 2~4위에 들어가 있다는 거 아닙니까? 재정건전성 문제가. 아시면서 그렇게 이야기 하십니까.

◇ 김현정> 제가 정리하겠습니다. 이 이야기는 양쪽이 이 빚을 놓고 바라보는 시각이 워낙 다르기 때문에 계속 토론을 해도 결론은 안 날 것 같고 지금 시간이 4분 정도 남았는데 한 가지만 더 짚고 넘어갈 이야기가 있어서 제가 여기에서 끊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좀 하죠.

★ 김정은 위원장> 국가경제발전 5개년 전략 수립 계획이 지난해까지 끝났지만 내세웠던 목표는 거의 모든 부문에서 엄청나게 미달하였습니다.

★ 조선중앙TV> 강력한 국방력에 의거하여 조선반도의 영원한 평화적 안정을 보장하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앞당기려는 우리 당의 확고부동한 입장의 반영으로 됩니다.

◇ 김현정> 노동당 8차 대회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발언 그리고 조선중앙TV의 아나운서 멘트를 지금 들으셨는데 설훈 의원님.

◆ 설훈> 네.

◇ 김현정> 윤건영 의원이 주말 사이에, 어제군요. 어제 한 발언에 대해 좀 질문 드리고 싶어요. 윤건영 의원이 어제 한 인터뷰에서 뭐라고 했냐면 올해 안으로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 그러니까 우리나라로 남한으로 내려오는 답방이 있어야 한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것은 그냥 강력한 희망사항인 건지 정말 가능성 있어서 하는 얘기인지. 같은 여당 의원으로서 어떻게 보고 있으세요?

◆ 설훈> 대단히 저는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이.

◇ 김현정> 높다고요?

◆ 설훈> 높다고 봅니다. 2000년 6.15 때 김대중 대통령이 김정일 위원장과 6.15 선언을 했습니다. 그때도 서울답방을 하도록 문서에 약속돼 있었습니다. 안 지키셨습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가셔서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답방 하는 걸로 약속이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 보면 굉장히 솔직담백하고 대담합니다. 지난번에 어업지도선 사망사건 때도 사과를 했습니다. 그건 아마 북한 정부 생기고 처음 하는 사과 아닌가 생각하는데. 그리고 이번에 방금 나왔듯이 자기들의 경제가 완전히 말하자면 폭망했다고 이실직고 했거든요. 이런 걸 보면 굉장히 솔직담백해요. 나는 그렇게 봅니다. 객관적으로 그렇게 봐야 합니다. 그런데 그런 걸 보면 왜 서울을 못 내려오느냐. 역대 지도자들이. 못 내려오는 이유가 우리 쪽에서는 데모하고 이런 상황이 생길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 게 굉장히 부담스러운 모양이에요.

◇ 김현정> 보안의 문제.

◆ 설훈> 네, 보안의 문제.

◇ 김현정> 안전의 위협.

◆ 설훈>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은 그런 부분이 어차피 그럴 거라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굉장히 담대하게 넘어갈 것 아닌가 생각해서.

◇ 김현정> 올해 안에 나올 거라고 하는 이유는 그럼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그걸 해야 될 거다라고 생각하고 있을 거다?

◆ 설훈> 당연히 그거는 답방을 하는 게 맞죠. 그래서 그건 이제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김정은 위원장은 세계무대에 처음 진출하는 게 됩니다. 하노이나 뭐 다 사회주의 국가 아닙니까? 중국이나. 그러나 이 자유국가에 넘어온 건 처음이기 때문에 그게 아마 국가무대 처음 데뷔하는 걸 서울로 정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국, UN 다 들어갈 거라고 보는데 그거 아마 할 거라고 봐요.

◇ 김현정> 희망사항이 아니라 가능성도 있다?

◆ 설훈> 가능성이 높죠.

◇ 김현정> 혹시 얘기도 진행 중입니까?

◆ 설훈> 그거는 제가 모르죠. 알아도 말씀 못 하죠.

(사진=연합뉴스)

 

◇ 김현정> 그렇군요. 김기현 의원님도 지금 여기에 대해서 덧붙이실 말씀이 있을 것 같은데 시간이 한 20초밖에 남지를 않아서 짧게.

◆ 김기현>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보는데요. 우선 당장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 초조합니다. 지지율 떨어지죠. 지금 재보궐선거 돌아오고 곧 대통령 임기도 끝나는데 성과가 하나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뭐라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서 필요할 것이고 김정은도 이거 자기가 때리기만 하면 뭐 주고. 자기 입장에서 호구라고 생각할 수 있는 정권이 더 유리한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니까 당연히 하고 싶을 텐데 이거 보나마자 와서 쇼할 거다라는 것을 우려하는 거죠.

◇ 김현정> 가능성은 있다고 보시는 거예요?

◆ 김기현> 비핵화를 위한 아무런 구체적인 로드맵이나 실천 의지 없이 또 와서 쇼 한번 하고 갈 거다. 그것을 매우 우려스럽게 쳐다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여기까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두 분 고맙습니다.

◆ 김기현, 설훈>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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