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형마트에서 판매하고 있는 라면. 연합뉴스
코로나19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가공식품 구입 빈도는 감소하고 온라인 구매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하 KREI)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지난해 가공식품 소비자 태도조사 주요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보면 가공식품 구입 주기는 '주 1회 구입한다'고 응답한 가구가 50.2%로 전체 가구의 절반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주 1회 이상 구입 가구의 비율은 70.9%로 전년(75.2%)에 비해 4.3% 감소한 반면 2주 1회 구입 비율은 23.2%로 전년(17.9%)에 비해 5.3% 증가했다 .
가공식품을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대형할인점(36.4%), 동네 중소형 슈퍼마켓(24.5%),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중소형 슈퍼마켓(15.7%), 통신판매(11.4%)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온라인 및 통신판매를 통해 주로 구매하는 가구 비중이 11.4%로 전년(4.0%)에 비해 7.4% 증가했다.
최근 1년간 온라인 구입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가구는 62.6%로 전년(56.9%)보다 5.7% 증가했고 주 1회 이상 구입한다는 응답은 29.8%로 전년(16.4%)보다 13.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별 가공식품 구입 상위 품목은 면류(16.3%), 육류가공품(15.1%), 유가공품(14.4%), 간편식(13.1%) 순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구입 상위 품목은 간편식(16.6%), 육류가공품(14.1%), 면류(14.0%), 음료류(8.9%), 유가공품(6.4%)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1년간 간편식을 구입한 경험이 있는 가구 비율은 86.1%로 집계됐다. 면류(98.3%), 만두·피자류(98.2%), 육류(94.5%)의 구입 경험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기능식품 구입행태 조사에서는 응답 가구의 79.9%가 가구 구성원이 건강기능식품을 복용하고 있으며 비타민 및 무기질, 발효미생물류 등을 주로 복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식품 주 구입자 2002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이번 조사 결과의 자세한 자료는 KREI 식품산업 정보분석 전문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