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갭투자 되살린 전세난…아파트값 상승률 2연속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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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주간 아파트 통계, 강남 아파트값 상승폭 커져
파주·부산 등 풍선효과, 전셋값은 지방이 더 강세
전세난 지속…서울 77주, 지방 67주 연속 상승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NOCUTBIZ
전세가격이 크게 오른 결과 매매가격과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이른바 '갭투자'가 다시 꿈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세난이 매매시장을 자극하고 투기수요까지 가세한 결과, 강남 아파트 매매가 살아나고 있다. 지난달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경기 김포·부산 일부 지역의 인근에서는 풍선효과가 이어지고 있어 정부가 추가 규제를 준비 중이다.

수치상으로는 전국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2주 연속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옛 한국감정원)이 17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지난 14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 가격은 0.29% 상승해 지난주(0.27%)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이미 지난주 상승률이 한국부동산원 통계 작성 이후인 2012년 5월 이후 8년 7개월 만에 최고치였는데, 불과 한주 만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서울의 경우 이번 주 0.04% 올라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오름폭이 커졌다. 특히 서울 집값은 강남4구가 이끌고 있다.

송파구는 지난주 0.04%에서 이번 주 0.08%로 오름폭이 2배로 커져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서초구(0.03%→0.06%), 강동구(0.03%→0.06%), 강남구(0.05%→0.05%) 등도 서울 평균치를 넘어섰다.

부동산원은 "저금리에 유동성이 확대되고 입주 물량은 줄어들고 있지만 전세수급은 불안해 매수세가 소폭 증가한 가운데 강남 4구의 주요 단지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단지나 중저가 단지 위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지방도 역대 최대 상승률이다. 수도권 아파트 값은 0.20% 올라 지난주(0.18%)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경기도는 지난주 0.27%에서 이번 주 0.30%로 오름폭을 키웠고, 인천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15%였다.

인천을 제외한 5대 광역시의 아파트 가격도 지난주 0.50% 오른 데 이어 이번 주 0.55% 상승하며 역대 최고 상승 기록을 2주 연속 경신했다.

부산이 이번 주 0.71% 올라 지난주(0.58%)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대구시 수성구는 0.58% 올라 지난주(0.62%)보다 상승 폭을 줄여 지난달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후 상승세가 가라앉은 모양새다. 반면 울산은 남구가 이번 주까지 최근 4주 연속 0.96%, 1.36%, 1.15%, 1.13% 상승하면서 과열 양상을 이어갔다.

전세난도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이번 주 전국의 아파트 전세 가격은 0.30% 올라 전주(0.29%)보다 오름폭을 키웠다. 67주 연속 상승이다. 서울은 지난주와 같은 0.14%의 상승률 기록해 77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외 지방의 아파트 전세 가격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 오른 0.36%를 기록했다. 특히 세종은 입주 물량 부족 등으로 지난주 1.57%에 이어 이번 주 1.88% 오르며 올해 들어서만 56.01% 폭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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