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공항 직원이 고글을 착용한채 카운터 시설물을 소독하고 있다. (사진=에어부산 제공)
에어부산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는 상황에 대응해 선제적인 방역체계 강화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에 따라 지금까지 국제선 승무원에게만 적용했던 고글 착용을 17일부터 전 노선 승무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된 인천과 김포·김해지역 공항에서는 게이트를 비롯한 공항시설 근무 직원도 고글 착용을 의무화한다. 카운터 출·도착 시설물을 상시 소독하고, 공항 직원 출·퇴근 시 반드시 체온을 측정하도록 했다.
본사 임직원들에 대해서도 감염 차단을 위해 출퇴근 시 체온 측정 및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사내 방송을 통한 외부 환기 정기 실시, 외부 활동 자제, 개인위생 관리 강화 등의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앞서 에어부산은 국내 항공사 중 최초로 모든 노선의 탑승 게이트 앞에 열화상 카메라를 운영하고 손 소독제 자동 분사기를 비치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비대면 공항서비스를 강화하고, 기내 다중이용시설물 상시 소독이나 기내 손 소독제 제공 등의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통해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고객불안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내 항공사 최초로 '목적지 없는 비행' 상품을 선보이고, 지방공항 국제선(부산-칭다오) 운항을 재개하는 등 코로나19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경영에도 전력을 쏟고 있다.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은 "에어부산의 우수한 방역체계와 예방책을 더욱 견고히 해 승객들에게 안전한 항공교통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한다"며 "최고 수준의 방역체계와 운항능력을 바탕으로 코로나19 극복에 앞장서는 선도 항공사가 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