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자료사진)
서울 지하철에서 불을 지른 전력이 있는 70대가 또다시 광주의 한 상가에서 방화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동부경찰서는 15일 현주건조물방화 등의 혐의로 A(77)씨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이날 오전 3시 20분쯤 광주시 동구 금남로의 한 상가 건물 계단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뒤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다행히 보안 경보음이 울리면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초기 진화됐다.
조사결과 A씨는 상가 건물 관계자와 민사소송을 벌였고, 재판에서 패소하자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6년 전인 지난 2014년 5월 서울 지하철 열차 안에서 인화물질을 뿌리고 불을 지른 전력으로 징역 5년형을 선고 받고 복역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한 뒤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