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시험) 당일인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고등학교에 마련된 수능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코로나19 확산 상황에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3일 오전 8시 40분부터 전국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시험장은 전국 86개 시험지구에 1천383개 마련됐고 확진자와 격리자 수험생은 별도 시험장에서 시험을 치른다.
대전에서는 전날 수능 감독관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확진자와 접촉 의심 감독관 등 19명이 긴급 교체됐다.
수험생은 시험 내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책상 가림막도 설치됐다.
1교시는 국어영역으로 비장애인 수험생 기준 오전 10시까지다.
이어 2교시 수학(10:30~12:10), 3교시 영어(13:10~14:20), 4교시 한국사·탐구(14:50~16:32), 5교시 제2외국어/한문(17:00~17:40) 순으로 진행된다.
이번 수능 지원자는 49만3천433명으로 지난해보다 10.1%(5만5천301명) 줄었다.
고3 재학생 지원자는 34만6천673명, 재수생·이른바 'n수생' 등 졸업생은 13만3천69명, 검정고시 출신 지원자는 1만3천691명이다.
지원자 규모는 수능 제도가 도입된 1994학년도 이후 역대 최소로, 50만 명 밑으로 떨어진 것도 사상 처음이다.
또 재수생·이른바 'n수생' 등 졸업생이 13만3천69명으로 비율이 27%로 지난 2004학년도(27.3%) 이후 최고로 높아서 졸업생 강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수능 이후 곧바로 대학별 전형이 계속 이어지기 때문에 감염병 안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생활 속 방역 수칙을 준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