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3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방향, 시험관리 등 시행기본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문희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31일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영어 영역 출제와 관련해 "올해는 전체적인 난이도뿐 아니라 1등급 비율도 꼼꼼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2027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 브리핑에서 영어 영역 관련 질문에 "영어는 절대평가인 만큼 취지에 맞게 적정 난이도로 출제하겠다"며 이같이 답했다.
지난해 11월 치러진 2026학년도 수능에서는 영어 1등급 비율이 3.11%에 그쳐, 2018학년도 절대평가 도입 이후 가장 어렵게 출제됐다는 평가와 함께 난이도 조절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올해 수능의 전반적인 출제 방향과 관련해서는 "공교육 과정 내에서 학교 교육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라면 충분히 풀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출제할 계획"이라며 "수능 출제 초기 단계부터 검토까지 지난 2월 교육부가 발표한 개선 방안을 반영해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6월 모의평가부터 출제위원 중 교사 비율을 50%로 높이고, 문항 점검위원회를 설치해 난이도 점검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지난달 수능 영어 '불수능' 논란에 따른 후속 대책으로 출제위원과 검토위원의 전문성 검증을 강화하고, 영어 등 절대평가 영역에서 출제위원 중 교사 비율을 50%로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수능 출제 개선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또 교수와 교사로 구성된 '영역별 문항 점검위원회'를 신설해 출제 오류뿐 아니라 난이도까지 세밀하게 점검하고, 기존 '수능 출제점검위원회'에도 난이도 점검 기능을 추가했다.
김 원장은 출제·검토위원 간 소통 부족이 지난해 난이도 조절 실패의 원인으로 지목된 데 대해 "올해는 출제 기획 단계부터 출제·검토위원 간 소통이 잘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며 "사교육 중심 문제풀이에 유리한 문항은 올해도 출제에서 배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