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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잃은 엄마의 과보호…30년간 집에 감금된 스웨덴 아들의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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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2-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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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남성 상처투성이 다리에 이빨 거의 다 빠져
"모친이 첫아들 잃은 뒤 둘째 아들 과보호 경향"

(사진=스마트아미지 제공/자료사진)

 

스웨덴에서 일흔살 노모가 아들을 30년 가까이 집안에 가뒀다가 결국 경찰에 체포됐다.

영국 BBC방송은 스웨덴 수도 스톨홀름 남쪽의 하닝에 지역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40살가량의 남성이 감금된 것을 한 여성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발견 당시 남성은 부엌의 어두운 구석에 앉아 있었고, 다리에 많은 상처가 있었을 뿐 아니라 이빨이 거의 모두 빠져서 말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

남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경찰은 병원 측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곧바로 모친을 체포했다.

발견자인 여성은 현지 매체에 자신이 남성의 누이라고 밝히면서 지난 29일 어머니가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아파트를 찾아갔었다고 말했다.

또 남성이 11∼12살 때부터 등교하지 않았지만, 주변에 위험성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모친이 첫아들을 어린 나이에 잃은 뒤 얻은 둘째 아들에게 죽은 형과 같은 이름을 지어줬고, 과보호 경향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현재 아파트 주변을 봉쇄하고 주변을 상대로 탐문을 벌이고 있다.

노모는 불법감금 및 상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혐의가 인정되면 최장 징역 10년형에 처해진다.

경찰은 모친이 30년 가까이 아들을 감금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정확한 감금 기간과 그동안 어떻게 주변 사람들이 그런 사실을 몰랐는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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