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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인수 실탄마련?…대한항공, 왕산레저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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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전망대에서 바라본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 여객기 모습. (사진=이한형 기자/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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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구안의 중심에 있는 송현동 부지 매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대한항공이 해양레저시설 관리업체인 왕산레저개발을 판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왕산레저개발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 대상자로 칸서스·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선청하고 최근 MOU를 체결했다.

왕산레저 매각의 거래대금은 1,300억원으로 내년 2월쯤 거래를 마무리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산레저개발은 지난 2016년 준공된 해양 레저 시설 왕산마리나의 운영사로 대한항공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자구안의 핵심으로 여겨졌던 송현동 부지 매각이 서울시의 입장변화로 최근 난항을 겪자 왕산레저개발과 제주 연동 사택 등 유휴 자산 매각을 추진하며 자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대한항공은 한앤컴퍼니와 협상중인 기내식·기내판매 사업부 매각이 다음 달 클로징 되면 9,906억 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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