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머스자산운용.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옵티머스자산운용(옵티머스) 측의 간판 로비스트로 알려진 정영제 전 옵티머스대체투자 대표가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최창훈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7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상 사기 등 혐의를 받는 정 전 대표에 대해 "혐의가 소명되고 도망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법원에 심문을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출석하지 않아 영장심사는 서면 심리로 진행됐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형사부(주민철 부장검사)는 25일 오전 8시 30분쯤 수배 중이던 정 전 대표를 지방의 한 펜션에서 체포한 뒤 다음날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정 전 대표가 이미 재판에 넘겨진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등 경영진과의 펀드 사기 범행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전 대표는 그간 옵티머스의 각종 로비의혹을 규명할 '키맨'으로 지목돼왔다. 대우그룹 출신인 정 전 대표는 금융권 인맥을 토대로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NH투자증권 등을 상대로 투자 유치를 위한 로비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